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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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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부산 KCC를 36점차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SK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경기에서 장점인 속공을 앞세워 93-57으로 대승을 거뒀다.

2연승, 홈경기 4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6승째(2패)를 수확하며 2위를 유지했다. 선두 대구 한국가스공사(7승 1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KCC는 4승 5패를 기록해 승률이 5위에서 공동 6위로 밀렸다.

SK가 장점을 한껏 살린 경기였다.

올 시즌 SK는 경기당 팀 속공 개수에서 12.3개로 압도적인 1위다. 5.4개로 2위인 고양 소노보다 두 배 넘게 많다.

속공에 의한 평균 득점도 23.3득점으로 역시 1위에 올라있다. 2위는 11.3득점인 소노로 격차가 상당하다.

SK는 이날 19개의 속공을 성공하면서 KCC를 압도했다. 속공에 의한 득점이 전체 득점의 40%에 가까운 37점에 달했다.

자밀 워니는 22득점 22리바운드로 괴력을 발휘한 동시에 10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해 트리플더블을 써냈다. 개인 통산 3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워니는 시즌 1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오재현이 17득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안영준도 16점을 넣었다. 김선형도 12득점으로 SK 승리를 도왔다.

KCC는 야투 성공률 32%(62개 중 20개 성공)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허웅과 정창영이 나란히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SK의 속공을 차단하지 못하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1쿼터를 18-14로 마친 SK는 2쿼터 초반 오세근과 안영준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려나갔고, 쿼터 중반 워니가 3점포를 터뜨려 33-23으로 앞섰다.

SK는 이후 계속된 속공 찬스에 안영준, 오재현, 김선형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43-26까지 달아났다.

워니의 덩크슛으로 기분좋게 3쿼터를 시작한 SK는 이승현에게 연속 4점을 내줘 조금 쫓겼지만, 워니의 수비 리바운드 때 속공 찬스를 만든 후 김선형이 골밑슛을 넣어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다.

SK는 3쿼터 막판 워니가 덩크슛 두 방을 연달아 꽂아넣으면서 59-40까지 앞서 완전히 흐름을 가지고 왔다. 3쿼터 막판 속공 찬스 때 안영준까지 덩크슛을 터뜨려 분위기를 살렸다.

4쿼터 초반 고메즈 델 리아노가 연속 5득점을 넣어 점수차를 더욱 벌린 SK는 속공에 이은 워니의 덩크슛으로 78-46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워니는 4쿼터 중반 오재현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면서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다.

4쿼터 중반 85-49로 넉넉한 리드를 잡은 SK는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빼고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수원 KT아레나에서는 수원 KT가 창원 LG를 65-59로 눌렀다.

안방에서 2연패를 끊은 KT는 5승 4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시즌 5패째(3승)를 당했다.

58-59로 끌려가다 제레미아 틸먼의 자유투로 리드를 가져온 KT는 경기 종료 1분27초를 남기고 허훈이 3점포를 터뜨려 63-59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레이션 해먼즈가 덩크슛을 넣어 승기를 굳혔다.

허훈은 19득점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KT 승리에 앞장섰다. 박준영이 15득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주포 아셈 마레이의 공백을 안고 있는 LG에서는 칼 타마요(12득점), 전성현(10득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안양 정관장은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펼쳐진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102-59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4승째(5패)를 올려 공동 6위가 됐다. 2연승이 중단된 삼성은 2승 7패로 9위에 머물렀다.

정관장은 1쿼터부터 30-8로 앞서며 흐름을 가져갔고, 올 시즌 최다 점수차 승리를 거뒀다.

캐디 라렌이 19득점 11리바운드, 배병준이 17득점 5어시스트로 정관장 승리를 쌍끌이했다. 이들 둘을 포함해 정관장에서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야투 성공률 33%(66개 중 22개 성공)에 그치면서 완패했다. 24득점 11리바운드를 올린 코피 코번을 제외하곤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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