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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전하나시티즌전 패배로 K리그2에 강등됐다.

인천은 10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B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인천은 승점 36으로 12위가 확정돼 K리그2로 떨어졌다.

최영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대전을 잡은 뒤 전북 현대가 대구FC에 패배하길 바라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반전 이른 시간 연이은 실점으로 상대에게 끌려갔고,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했다.

같은 시각 전북이 대구를 3-1로 꺾으면서 인천의 12위가 확정됐다.

지난 2003년 창단 이후 시민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강등 경험이 없었던 인천이 구단 역사상 최초로 강등됐다.

인천은 오는 24일 대구 원정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반면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9위 대전은 이날 승리로 승점 45가 되면서 잔류에 성공했다.

전북전(2-0 승), 대구전(1-0 승), 광주FC전(0-0 무)에 이어 인천전 승리까지 4경기 무패다.

올여름 재합류 이후 맹활약을 펼친 마사가 선제골을 넣었고 세트피스에서 안톤이 터뜨린 추가골이 승리로 이어졌다.

대전은 오는 2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마지막 홈 경기에 나선다.


이른 시간 대전이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6분 마사의 침투 패스가 날카롭게 향했다. 최건주의 첫 슈팅은 수비에 막혔지만, 뒤따라온 마사가 빠른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물꼬를 튼 대전이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전반 15분 코너킥 이후 대전 공격이 이어졌다. 김준범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한 뒤 컷백을 건넸고, 안톤이 낮게 깔아 슈팅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인천은 전반 20분 김민석, 홍시후를 빼고 문지환, 김보섭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대전에 끌려가던 인천이 마침내 반격했다.

전반 45분 이명주가 높은 위치로 전진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했다. 상대 수비 사이로 파고든 제르소가 강력한 슈팅으로 추격골을 넣었다.

대전은 후반 8분 김승대가 일대일 기회에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인천도 후반 26분 제르소가 동점골을 넣은 듯했지만 앞선 크로스가 나갔다는 판정이 나왔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은 없었고, 인천은 대전에 1-2로 패배하면서 강등이 확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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