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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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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로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의 전달수 대표이사가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인천은 10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B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같은 시각 전북 현대가 대구FC를 3-1로 격파하면서 인천(승점 36)의 12위와 K리그2 강등이 확정됐다.

지난 2003년 창단 이후 시민 구단 중 유일하게 강등 경험이 없었던 인천의 추락이 결국 현실이 됐다.

충격적인 강등 이후 인천 선수단은 오랜 시간 믹스트존에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전 대표이사가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전 대표이사는 2020년 마지막 강등 위기 이후 파이널A 안착,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등 인천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인천은 4년 만에 찾아온 다시 찾아온 위기를 넘기지 못했고, 전 대표이사는 강등의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렸다.

전 대표이사는 "좋은 구단을 만들기 위해 긴 시간을 노력했는데 마무리(강등) 때문에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우리 팬들이 선수들에게 끝까지 박수를 쳐줬다. 사실 대표한테 욕할 수도 있고 현수막을 붙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끝까지 박수를 치시는 인천 시민들의 위대한 모습을 보면서 더욱 죄송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전 대표이사는 "오늘이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다. 이건 확실하다. 우리 선수들이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든 구성원한테 이런 큰 어려움을 겪게 한 것에 있어 모든 건 대표의 책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인천 관계자는 "전 대표이사가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시기상 바로 물러날 수 없다. 추후 구단 차원에서 공식 발표로 거취 문제를 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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