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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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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2020년 7월 축구 팬들에 충격을 줬던 손흥민과 당시 토트넘 홋스퍼의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언쟁 영상이 선수들의 동의 없이 촬영됐다는 폭로가 나왔다. 라커룸 내 카메라 설치는 선수들이 동의한 부분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영상 속 당사자 요리스는 최근 출간한 자서전 '나의 토트넘을 얻다(Earning my Spurs)'를 통해 "(다큐멘터리 촬영이) 선수들이나 감독의 동의 없이 구단이 내린 결정"이라며 "이에 따라 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만한 긴장감이 고조됐다"고 폭로했다.
2020년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토트넘 홋스퍼의 2019-2020시즌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 '모 아니면 도: 토트넘 홋스퍼'를 방영했다.
요리스는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식당 테이블에 작은 마이크를 설치했을 때 우리는 서로 다른 테이블에 가서 앉았다. 항상 조심해야 했다"며 "우리가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라커룸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라커룸에도 카메라를 설치했고, 이에 자신과 손흥민이 다투는 장면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퍼졌다는 게 요리스의 주장이다.
두 사람이 다툰 건 2020년 7월 에버턴과의 홈경기 전반전을 마친 후이다. 둘의 말다툼은 경기장에서부터 시작됐으며 복도를 지나 라커룸으로 들어가서도 이어졌다.
그 장면이 라커룸에 설치돼 있던 카메라에 담겼고, 제작진은 이를 다큐멘터리 9화의 주요 소재이자 예고편으로 만들었다.
손흥민도 해당 다큐멘터리 촬영이 불편했다는 심정을 고백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손흥민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별로 기쁘지 않은 일을 시청한다는 것은 선수로서 조금 슬프다"면서 "내 모습과 목소리는 물론이고 우리의 훈련, 경기 장면을 다큐멘터리로 들여다본다는 게 이상했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출신 골키퍼 요리스는 2015-2016시즌부터 지난해까지 토트넘의 주장을 맡았으며, 현재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FC)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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