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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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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강태선 서울시 체육회장 겸 블랙야크 그룹 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태선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체육회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우리 체육계는 갈등 속에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에게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았던 체육계가 지금은 불신과 불통의 늪에 빠져 있다"며 "이러한 현실을 바로 잡고 국민의 삶 속에서 사랑받는 스포츠와 국민과 함께하는 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차기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전했던 강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약으로 공정한 스포츠 시스템 구축, 학교체육·생활체육·전문체육 선순환적 발전을 위한 재정 안정화, 열악한 환경의 선수·지도자 처우 개선, 글로벌 메가 스포츠 이벤트 유치를 통한 위상 제고를 내세웠다.

강 회장은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체육회 운영을 통해 정부와 체육회,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중앙 및 지방 체육회의 재정 안정화를 위해 정부, 국회,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소통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체육인이자 전문 경영인으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선수와 지도자가 보다 나은 훈련 여건과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현실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정부와 대한체육회가 협력해 2036 서울 올림픽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켜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스포츠 중심 국가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고, 글로벌 스포츠관광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대한체육회는 이제 스포츠 정신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저는 체육인 모두와 함께 체육계의 진정한 혁신을 이루며 대한민국의 밝은 스포츠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대한체육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차기 회장 선거는 2025년 1월 14일 열린다.

강 회장을 비롯해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이기흥 현 체육회장은 3선 연임에 대한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 차기 회장 선거에 도전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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