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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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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부 조사 결과 수사 대상에 오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 대해 직무를 정지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국무조정실 점검단과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 결과를 아직 공식적으로 받지 못했다"며 "우리에게 징계를 요구할 것 같은데, 대한체육회장 직무 정지를 시킬 수 있다. (혐의가) 확인이 되면 직무 정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체육회 비위 여부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 회장 등 8명을 직원 부정채용(업무 방해),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물품의 사적 사용(횡령), 체육회 예산낭비(배임) 등 혐의로 1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이 회장은 딸 친구의 채용을 위해 자격 요건까지 바꿨다. 이 과정을 반대한 직원들에게는 막말하며 좌천성 인사 발령을 냈다"며 "친분이 있는 체육계 관계자들에게는 기부금품을 요청하고 대가로 체육회 요직을 제공하는 행위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유 장관은 "(이 회장이) 사과하고 시정하겠다는 의견이 나올만 한데 그러지 않았다. 최근 체육인들을 만나보고 의견을 들어보면 대부분 굉장히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 체제가 이대로 가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4일 지방 일정에 참석해야 한다며 문체위 종합 국정감사에 불참했고, 문체위의 동행명령장 발부에도 끝내 국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시 이 회장은 지방 일정을 마친 뒤 직원들과 식사하며 폭탄주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이날 체육회에 대한 현안질의가 열릴 계획이었지만, 증인으로 채택된 이 회장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스포츠 서밋에 참석해야 한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불참했다.
이 회장이 또다시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자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은 "오늘 이 회장이 사비 1000만원을 들여 해외 출장을 갔는데, 이런 경우가 정상적인 것인가"라며 "이런 처신을 납득할 수 없고 문체위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국회를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김승수 의원 역시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했을 때 타당하지 않은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회피했다. 지난 국정감사 때 출석할 수 있었는데 선수촌에서 폭탄주를 마시면서까지 불출석했다.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고 우습게 보는 행위다. 명백하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이 회장의 불출석에 관해 추후 여야 간사위원 간 협의로 문제점과 조치 사항을 의논하고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문체위는 19일 체육회에 대한 현안질의를 다시 추진하고 이 회장을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유인촌 장관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국무조정실 점검단과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 결과를 아직 공식적으로 받지 못했다"며 "우리에게 징계를 요구할 것 같은데, 대한체육회장 직무 정지를 시킬 수 있다. (혐의가) 확인이 되면 직무 정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체육회 비위 여부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 회장 등 8명을 직원 부정채용(업무 방해),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물품의 사적 사용(횡령), 체육회 예산낭비(배임) 등 혐의로 1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이 회장은 딸 친구의 채용을 위해 자격 요건까지 바꿨다. 이 과정을 반대한 직원들에게는 막말하며 좌천성 인사 발령을 냈다"며 "친분이 있는 체육계 관계자들에게는 기부금품을 요청하고 대가로 체육회 요직을 제공하는 행위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유 장관은 "(이 회장이) 사과하고 시정하겠다는 의견이 나올만 한데 그러지 않았다. 최근 체육인들을 만나보고 의견을 들어보면 대부분 굉장히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 체제가 이대로 가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4일 지방 일정에 참석해야 한다며 문체위 종합 국정감사에 불참했고, 문체위의 동행명령장 발부에도 끝내 국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시 이 회장은 지방 일정을 마친 뒤 직원들과 식사하며 폭탄주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이날 체육회에 대한 현안질의가 열릴 계획이었지만, 증인으로 채택된 이 회장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스포츠 서밋에 참석해야 한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불참했다.
이 회장이 또다시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자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은 "오늘 이 회장이 사비 1000만원을 들여 해외 출장을 갔는데, 이런 경우가 정상적인 것인가"라며 "이런 처신을 납득할 수 없고 문체위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국회를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김승수 의원 역시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했을 때 타당하지 않은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회피했다. 지난 국정감사 때 출석할 수 있었는데 선수촌에서 폭탄주를 마시면서까지 불출석했다.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고 우습게 보는 행위다. 명백하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이 회장의 불출석에 관해 추후 여야 간사위원 간 협의로 문제점과 조치 사항을 의논하고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문체위는 19일 체육회에 대한 현안질의를 다시 추진하고 이 회장을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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