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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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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요르단)=뉴시스]하근수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2024년 A매치 10번째 득점이자 A매치 통산 51호골로 한국 남자 축구 역대 최다 득점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왼쪽 윙어로 출격시키고 오세훈(마치다),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생제르맹)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한국은 킥오프와 동시에 공세를 몰아쳤지만 전반 12분 치명적인 패스 미스로 팔레스타인에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일격을 맞은 한국을 구한 건 주장 손흥민이었다.
전반 16분 이재성이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반대편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지난 5차전 쿠웨이트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자, 손흥민의 한 해 역대 A매치 최다골(10골)이었다.
또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1호골을 터뜨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을 제치고 한국 남자 축구 역대 최다골 2위에 올랐다. 역대 1위는 차범근의 58골이다.
손흥민은 동점골 이후에도 계속 팔레스타인을 몰아세웠다.
쿠웨이트전과 달리 교체되지 않고 풀타임을 누볐지만 무승부에 그쳤다.
결과는 아쉽지만, 손흥민이 터뜨린 동점골이 아니었다면 자칫 팔레스타인에 패배하는 참사를 당할 뻔했다.
두 달 만에 태극마크를 단 손흥민이 중동 원정 2연전을 마쳤다.
지난 9월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 원정 이후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 시달렸다.
그는 결국 10월 A매치 명단에서 제외됐고 3차전 요르단전과 4차전 이라크전에 불참했다.
손흥민은 오랜 재활 끝에 소속팀 토트넘에 이어 축구대표팀에 전격 복귀했다.
부상 재발이 잦은 햄스트링 부위이기에 우려가 컸지만, 그는 보란 듯 날카로움을 과시했다.
5차전 쿠웨이트 원정에선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통산 50호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통산 51호골을 터뜨리면서 새 역사를 썼다.
다음 목표는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최다골 1위 기록이다.
또한 손흥민은 이날까지 A매치 131경기를 소화했고, 이운재(133경기), 홍 감독, 차 전 감독(이상 136경기)의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대기록도 노려본다.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 이후 영국 런던으로 떠나 소속팀 토트넘에 복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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