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롯데, '신인왕' 정철원·'1라운드' 김민석 포함된 2대3 트레이드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KBO리그 신인왕 출신 투수 정철원이 트레이드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롯데 1라운드 지명을 받았던 김민석이 두산 베어스로 향한다.

롯데는 22일 두산에서 정철원, 내야수 전민재를 받아오고, 투수 최우인,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2018년 프로에 입성한 정철원은 2022년 1군에 데뷔했다. 그해 4승 3패 2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의 활약을 펼쳐 신인왕을 받았다. 다만 올해는 2승 1패 1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6.40으로 부진했다.

정철원과 함께 롯데로 떠나는 전민재는 통산 177경기 타율 0.255, 2홈런 37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

롯데는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불펜진의 강화 및 내야 뎁스 보강을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정철원이 불펜으로서 경쟁력을 가지고 1군 즉시 전력의 역할을, 전민재는 내야 수비에서 좋은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롯데가 두산에 보낸 김민석은 2023년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뽑은 유망주다.

데뷔 첫 시즌인 지난해 129경기에서 타율 0.255를 때려냈지만 올해는 41경기에만 출전해 타율 0.211에 그쳤다.

최우인도 2021년 입단한 4년 차 선수다. 1군 경험은 아직 없다. 퓨처스(2군) 리그에서 21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9.24를 작성했다.

추재현은 통산 144경기 타율 0.238, 5홈런 31타점을 남겼다.

두산은 "김민석은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추재현은 빼어난 선구안을 갖췄다. 자신만의 뚜렷한 강점을 가진 두 선수가 외야진 뎁스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우인에 대해서는 "최고 시속 154㎞의 직구를 지닌 군필 유망주 투수다. 잠재력을 보고 영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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