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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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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배출한 '슈퍼 루키' 양민혁(18)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양민혁은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떠났다. 당초 내년 1월 합류 예정이었지만, 토트넘 측 요청으로 조기 합류하게 됐다.
이번 시즌 양민혁은 이제 막 프로에 데뷔한 신인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맹활약을 펼쳤다.
강원 산하 유소년팀인 강릉제일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양민혁은 준프로계약을 통해 K리그에 입성했고, 윤정환 전 감독 총애 아래 실전을 경험했다.
양민혁은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결정력으로 강원 측면을 책임졌고, 리그 38라운드 전 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뽐냈다.
지난여름 K리그 대표 유망주로 발돋움한 양민혁을 두고 유럽 빅클럽들의 구애가 쏟아졌다.
양민혁은 심사숙고 끝에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이 주장으로 활약 중인 토트넘을 선택해 불과 만 18세 나이에 빅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시즌 종료 후 양민혁은 K리그1 베스트11과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국내 무대를 뒤흔든 양민혁은 이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한데 모여 경쟁하는 EPL 무대에서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달 29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양민혁은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으로 향하는 각오를 밝혔다.
양민혁은 "날짜가 다가올수록 실감이 난다. 설렘 반 긴장 반"이라며 "새로운 문화와 팀에 잘 적응하고 최대한 빨리 경기에 출전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토트넘과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합류 시점이 정해진 뒤에는 집과 차 등 계약 문제들을 논의 중이다. 몸을 잘 관리하고 영어 공부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해주셨다"고 답했다.
선배 손흥민 역시 양민혁에게 언어와 소통 문제가 해외 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짚어준 바 있다.
그는 "영어 공부는 일대일 과외로 꾸준히 하고 있다"며 "문법과 회화를 같이 하고 있다. 엄청 많이라고는 할 수 없고, 조금 늘었다고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양민혁은 중계를 통해 자신이 합류할 토트넘의 플레이 스타일을 익히고 있다.
"토트넘 경기를 계속 챙겨보고 있다"고 운을 뗀 양민혁은 "내가 지닌 장점을 잘 살릴 방법을 고민한다. 또 그 포지션에서 어떻게 하면 더 잘할지 상상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을 준프로계약으로 시작해서 프로 계약까지 맺었다. 내년부터는 EPL이라는 무대에서 뛰어야 한다. 어린 티를 내고 싶지 않고 담대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스스로 생각하는 보완점에 대해서 "피지컬, 몸싸움, 탈압박 능력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경기를 뛰면서 성장하고 있으니 더 발전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토트넘에 가서도 감독님이 원하시는 플레이 스타일을 빨리 캐치해서 최대한 잘하고 싶다. 동료 선수들에게도 먼저 다가가 빨리 친해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적응은 손흥민의 존재로 한층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민혁은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와 같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이라며 "이제 토트넘의 일원으로서 정말 많이 배우고 또 배우면서 잘해야 될 것 같다"고 각오했다.
다음 시즌 양민혁에게는 토트넘 말고도 다른 목표가 있다. 바로 축구 국가대표로 데뷔하는 것이다.
지난 9월 양민혁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발탁됐지만 A매치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다.
양민혁은 "당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형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그때 이후로 K리그에서 뛰면서 성장했던 것 같다.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곳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5년에는 고등학생이 아니라 성인인 만큼, 국가대표로 꾸준히 뽑히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16일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양민혁은 출국일 새벽에 있었던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의 2024~2025시즌 EPL 16라운드 경기를 보느라 선잠을 잤다고 전했다.
그는 선발 출전 후 1골 2도움을 기록한 선배 손흥민에 대해 "워낙 잘하는 선수기 때문에 (득점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팀 이후 (손흥민과) 따로 연락을 주고받은 적은 없다. 아직 많이 만나질 못해서 형이라고 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토트넘에서 얘기 나누고 친해진 다음에 형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준비는 다 됐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에 가서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팬 분들도 저를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민혁은 토트넘에 도착한 뒤 "잊지 않겠습니다 강원. 런던 잘 도착했습니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미국 매체 'ESPN'은 "양민혁이 손흥민과 함께 뛸 예정이다. 그는 부상 병동인 토트넘에서 환영받는 이적 선수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양민혁은 강원을 넘어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뒤, 이제 토트넘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양민혁은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떠났다. 당초 내년 1월 합류 예정이었지만, 토트넘 측 요청으로 조기 합류하게 됐다.
이번 시즌 양민혁은 이제 막 프로에 데뷔한 신인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맹활약을 펼쳤다.
강원 산하 유소년팀인 강릉제일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양민혁은 준프로계약을 통해 K리그에 입성했고, 윤정환 전 감독 총애 아래 실전을 경험했다.
양민혁은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결정력으로 강원 측면을 책임졌고, 리그 38라운드 전 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뽐냈다.
지난여름 K리그 대표 유망주로 발돋움한 양민혁을 두고 유럽 빅클럽들의 구애가 쏟아졌다.
양민혁은 심사숙고 끝에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이 주장으로 활약 중인 토트넘을 선택해 불과 만 18세 나이에 빅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시즌 종료 후 양민혁은 K리그1 베스트11과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국내 무대를 뒤흔든 양민혁은 이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한데 모여 경쟁하는 EPL 무대에서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달 29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양민혁은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으로 향하는 각오를 밝혔다.
양민혁은 "날짜가 다가올수록 실감이 난다. 설렘 반 긴장 반"이라며 "새로운 문화와 팀에 잘 적응하고 최대한 빨리 경기에 출전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토트넘과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합류 시점이 정해진 뒤에는 집과 차 등 계약 문제들을 논의 중이다. 몸을 잘 관리하고 영어 공부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해주셨다"고 답했다.
선배 손흥민 역시 양민혁에게 언어와 소통 문제가 해외 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짚어준 바 있다.
그는 "영어 공부는 일대일 과외로 꾸준히 하고 있다"며 "문법과 회화를 같이 하고 있다. 엄청 많이라고는 할 수 없고, 조금 늘었다고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양민혁은 중계를 통해 자신이 합류할 토트넘의 플레이 스타일을 익히고 있다.
"토트넘 경기를 계속 챙겨보고 있다"고 운을 뗀 양민혁은 "내가 지닌 장점을 잘 살릴 방법을 고민한다. 또 그 포지션에서 어떻게 하면 더 잘할지 상상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을 준프로계약으로 시작해서 프로 계약까지 맺었다. 내년부터는 EPL이라는 무대에서 뛰어야 한다. 어린 티를 내고 싶지 않고 담대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스스로 생각하는 보완점에 대해서 "피지컬, 몸싸움, 탈압박 능력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경기를 뛰면서 성장하고 있으니 더 발전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토트넘에 가서도 감독님이 원하시는 플레이 스타일을 빨리 캐치해서 최대한 잘하고 싶다. 동료 선수들에게도 먼저 다가가 빨리 친해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적응은 손흥민의 존재로 한층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민혁은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와 같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이라며 "이제 토트넘의 일원으로서 정말 많이 배우고 또 배우면서 잘해야 될 것 같다"고 각오했다.
다음 시즌 양민혁에게는 토트넘 말고도 다른 목표가 있다. 바로 축구 국가대표로 데뷔하는 것이다.
지난 9월 양민혁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발탁됐지만 A매치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다.
양민혁은 "당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형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그때 이후로 K리그에서 뛰면서 성장했던 것 같다.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곳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5년에는 고등학생이 아니라 성인인 만큼, 국가대표로 꾸준히 뽑히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16일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양민혁은 출국일 새벽에 있었던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의 2024~2025시즌 EPL 16라운드 경기를 보느라 선잠을 잤다고 전했다.
그는 선발 출전 후 1골 2도움을 기록한 선배 손흥민에 대해 "워낙 잘하는 선수기 때문에 (득점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팀 이후 (손흥민과) 따로 연락을 주고받은 적은 없다. 아직 많이 만나질 못해서 형이라고 하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토트넘에서 얘기 나누고 친해진 다음에 형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준비는 다 됐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에 가서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팬 분들도 저를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민혁은 토트넘에 도착한 뒤 "잊지 않겠습니다 강원. 런던 잘 도착했습니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미국 매체 'ESPN'은 "양민혁이 손흥민과 함께 뛸 예정이다. 그는 부상 병동인 토트넘에서 환영받는 이적 선수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양민혁은 강원을 넘어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뒤, 이제 토트넘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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