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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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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로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가 윤정환 감독을 선임하며 다이렉트 승격에 도전한다.

인천은 지난 22일 제13대 사령탑으로 윤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윤 감독의 게임 모델은 공간과 위치, 그리고 변화다. 변수가 많은 현대 축구에서 상황에 맞게 유연한 전술을 구사하는 지략가"라며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수비를 지향해 팬들에게 좋은 평을 받는 지도자"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비상혁신위원회 출범 결과 심찬구 인천 대표가 윤 감독을 품에 안는 데 성공했다.

윤 감독은 "열정적인 시민과 팬들을 가진 인천의 1부 승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인천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선수단에 동기를 불어넣고 경쟁력 있는 게임 모델을 입혀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03년에 창단된 인천은 시민 구단 중 유일하게 강등 경험이 없었지만, 올해 K리그1 최하위에 그치며 K리그2로 떨어졌다.

인천은 지난해 창단 이래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등을 함께했던 전달수 대표이사가 강등의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나기까지 했다.

다음 시즌 다이렉트 승격을 목표로 잡은 인천인 비혁위를 출범해 머리를 맞댔고, 윤 감독을 선임하며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윤 감독은 작년 6월 강등 위기에 빠졌던 강원FC에 소방수로 부임했다.

강원은 2023시즌 최종 순위 10위로 승강 플레이오프(PO)에 떨어졌지만, 윤 감독의 지휘 아래 K리그2 김포FC를 꺾고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올해 윤정환호 강원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돌풍을 일으켰다.

강원은 K리그1 38경기에서 19승 7무 12패를 거둬 승점 64로 창단 이래 첫 준우승을 거뒀다.

또한 64득점을 터뜨려 K리그1 3연패를 이룬 울산 HD와 함께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윤 감독은 김판곤 울산 감독과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을 제치고 올해의 감독상까지 수상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윤 감독은 강원과의 재계약 협상에 진전을 이루지 못해 팀을 떠났고, K리그2로 강등된 인천에 전격 부임하며 새 도전에 나섰다.

현재 축구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윤 감독이 인천을 부활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인천은 윤 감독, 직전 사령탑 최영근 감독과의 이중 계약 논란에 휩싸였다.

구단은 최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으나, 해지서에 서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고서부터다.

인천은 오는 26일 재소집해 담금질에 들어가며, 내년 1월2일 태국 치앙마이로 동계 전지훈련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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