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감독, K리그1 수원FC 잔류…2026년까지 재계약(종합)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결별설이 돌았던 김은중 감독이 갈등을 풀고 동행을 이어간다.

매니지먼트사 디제이매니지먼트는 23일 "김은중 감독이 수원FC 구단과의 충분한 논의 끝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감독과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지난 20일 만나 악수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수원FC 구단도 보도자료를 통해 "김 감독과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을 지휘한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수원FC 지휘봉을 잡았다.

프로 사령탑 데뷔 시즌 김 감독은 수원FC를 파이널A 5위에 올려놓지만, 최근 재계약 협상에서 갈등을 겪으면서 수원FC와 결별할 거란 얘기가 나왔다.

다행히 구단과 오해를 푼 김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수원FC를 이끌게 됐다.

디제이매니지먼트는 "이번 결정은 이재준 구단주, 최순호 단장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 속에서 이뤄졌다"며 "구단 전체가 한마음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앞으로도 구단, 서포터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FC와 재계약한 김 감독은 "팬들의 응원과 선수들을 생각해 팀에 남기로 했다"며 "구단의 화합과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수원FC는 여자팀인 WK리그 수원FC 위민의 박길영 감독과도 2026년까지 재계약했다.

박 감독은 올해 14년 만에 W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최순호 단장은 "김 감독과 박 감독은 수원FC를 새로운 도약의 길로 이끌었다. 이번 연장 계약을 통해 두 감독과 함께 더 큰 목표를 이루겠다는 것이 구단의 의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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