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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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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공사비 상승 등으로 인해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청약 시장에서도 입지가 좋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된 단지에 청약 통장이 몰리고 있다.

하반기에도 당분간 분양가 상승 기조가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낮은 공공택지지구나 분양가상한제 단지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아파트 분양가는 서울·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6개 지역에서 민간아파트 3.3㎡(1평)당 분양가가 연내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서울에서는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3771만원에 분양해 1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같은 달 분양가 상한제 단지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분양가(3.3㎡당 6831만원)보다 7000만원 가까이 높은 가격이다. 부산도에서도 지난 1월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이 3.3㎡당 6093만원에 공급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557만4000원으로 전년도 동월 대비 13.98% 상승했다. 수도권은 ㎡당 785만6000원으로 같은 기간 16.61%, 기타 지방은 ㎡당 441만8000원으로 11.07% 각각 올랐다.

수도권과 기타지방의 분양가를 이른바 '국민평형'(전용 84㎡)으로 환산하면 수도권은 8억8298만원, 지방은 4억9674만원으로각각 9억원과 5억원에 육박한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1억 2577만원, 지방은 4963만원을 더 내야 하는 셈이다.

하반기에 한 차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하지만 당분간 고금리 기조는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중론이다. 올 9월에는 대출 한도를 줄이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시행 예정이다.

당분간 '내 집 마련'에 대출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청약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 청약은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위 '줍줍'으로 불리는 아파트 무순위 청약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와 입지, 시세 차익 등이 기대되는 단지에만 청약 수요가 몰리고 주변 집값보다 비싼 분양가를 책정한 경우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상반기에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3가구 모집에 101만여 명이 신청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지난 4월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2가구 모집에는 60만명이 몰렸다. 반면 지난달 충남내포신도시 디에트르 에듀씨티는 147가구 임의공급 일부 유형에서 미달이 나왔으며 7일 서울 상도동 '상도클라베뉴푸르지오' 5차 임의공급에서는 1400명 이상의 수요가 몰렸지만, 실제 계약은 8가구만 성사됐다.

실질적으로는 올 하반기 청약시장에서 부담이 낮은 공공택지지구 및 분양가상한제 단지에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 7~8월 전국에 공급되는 신도시·공공택지 분양 물량은 6949가구 수준으로, 전국 분양 예정 물량(4만8587가구)의 14%를 차지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신도시·공공택지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5.86대 1로 그 외 지역 1순위 청약경쟁률(4.86대 1)의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도 과천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10만명 이상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230대 1에 육박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권 단지 역시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달 19일까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26개 단지 5871가구가 일반공급 분양했으며, 1순위 청약에 42만3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71.54대 1을 기록했다.

강남 3구의 경쟁률은 2019년 42.45대 1→2020년 87.99대 1→2021년 161.23대 1→2023년 152.56대 1 등 2021년부터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은 분양 물량이 없었다.

김효선 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부동산 상한제가 적용되는 곳과 아닌 곳, 구축 아파트보다 메리트(이점)이 있는지 여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적체됐는지 여부에 따라 청약시장이 양극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미 분양가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시행돼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 하반기에는 9억원 이하의 서울 외곽 등 아파트에 청약 수요가 쏠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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