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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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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래퍼 오왼이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한 모 래퍼를 공개 저격했다.

오왼은 9일 인스타그램에 "수해 이웃만 돕지 말고 힙합 신에 있는 동생들이나 도와. 세금 덜 내려고 겸사겸사 기부하는 거면서 왜 연예인 이미지만 가져가는 건데"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형들은 편하고 쉽고 좋겠다만, 여기 하루 여섯 시간밖에 못 자는데, 세 시간 자고 남은 시간 세 시간 녹음하면서 일하고, 나머지 페이로 지출 꼬라박는 곳인 거 형들 다 알잖아요"라고 했다.

또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알면서, 될 때까지 맨땅 헤딩하고 있는데, 지금의 본인을 만들어준 둥지와 새싹들은 어쩜 이리 관심이 없는 건데"라고 했다.

오왼은 "사대주의 꼴값 떨 필요는 없지만 대성공을 이룬 NBA 선수나 배우, 연예인, 뮤지션들은 본인 우드에 돌아와서 꼭 학교 세우고, 병원 세우고, 기부하고 하는데 당신들은 어떻게 된 게 딱 보이는 이미지만 챙기는 건데?"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생들 치고 올라올까 무서워? 랩으로는 안되겠고 밥그릇 뺏길까봐 무서워? 아니 연예인 이미지 굳히기 잘 하고 있잖아. 랩은 그만 내버려 둬. 아무도 댁들 래퍼로 안보잖아"라고 했다.

이를 두고 오왼이 최근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한 모 래퍼를 저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오왼은 지난 2020년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쇼미더머니9'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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