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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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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1980년대 할리우드 댄스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페임'(1980)과 '플래시댄스'(1983)의 주제곡을 모두 부른 미국 가수 겸 배우 아이린 카라가 별세했다. 향년 63.

26일(현지시간) AP통신과 ABC7 등 외신에 따르면, 카라는 미국 플로리다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카라의 홍보 담당자인 주디스 A. 무스는 소셜 미디어에 이 같은 부고를 전하면서 "사인은 현재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다. 정확한 사망 날짜도 공개되지 않았다.

뉴욕에서 태어난 카라는 어린 시절부터 노래, 춤, 연기를 배웠다. 브로드웨이에서 경력을 시작한 그는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 코미디언 겸 작가 자니 카슨(Johnny Carson)이 진행한 '더 투나이트 쇼(The Tonight Show)' 고정 출연하면서 주목 받았다.

특히 1980년 영화감독 앨런 파커의 뮤지컬 댄스 영화 '페임'에 캐스팅되면서 더 이름을 알렸다. 영화는 엄격한 오디션을 통과한 소수의 인재들이 모인 PA 공연예술학교 학생들의 꿈과 사랑을 그렸다. 카라는 처음엔 이 영화에 댄서로 캐스팅됐다. 유명해지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코코 에르멘데스' 역에 적격이라는 평을 받으며 이 캐릭터를 맡았다. 코코는 영화에서 "우리의 영혼이 우주까지 얼마나 밝게 나아가느냐는 이 세상의 찬란함에 얼마나 기여했느냐에 달려 있다. 난 그런 일에 기여하는 중요한 사람이 될 거다"라고 말했다.

카라는 이 영화의 동명 주제가 '페임'도 부르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 곡으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신인상'(Best New Artist)과 '최우수 여성 팝 보컬 아티스트'(Best Female Pop Vocal Artist)' 두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카라는 '페임'의 또 다른 수록곡들인 '아웃 히어 온 마이 오운(Out Here on My Own)', '핫 런치 잼(Hot Lunch Jam)', '아이 싱 더 보디 일렉트릭(I Sing the Body Electric)' 등도 노래하며 가창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1984년 스타 배우 제니퍼 빌스가 댄서 지망생으로 출연한 영화 '플래시댄스(Flashdance)'의 주제곡 '플래시댄스… 왓 어 필링(Flashdance What a Feeling)'을 부르며 스타덤을 굳혔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고'를 쓴 작곡가로도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 조르지오 모로더가 프로듀싱했다. 이 곡에 작사로도 참여한 카라는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함께 받았다. 또 해당 곡으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여성 팝 보컬'을 차지했다. 이 곡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6주 연속 1위를 하는 등 대중적으로도 크게 흥행했다. 카라는 '핫 100'에서 3개의 톱 10 히트곡을 보유했다.

카라는 자신의 고향과도 같은 무대 활동을 계속 병행했다. 그녀가 출연한 뮤지컬 '더 미 노바디 노우스(The Me Nobody Knows)'는 300회 이상 장기 공연했다. 또 1990년대 중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막달라 마리아 역을 맡아 투어도 돌았다. '플래시댄스'는 뮤지컬로도 옮겨졌는데 2012~2014년 이 작품의 투어를 함께 했다.

여성 밴드 '핫 캐러멜(Hot Caramel)'을 만드는 등 제작자로도 나섰다. 최근엔 많은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들과 소통해왔다. 장수하는 스타들이 많은 최근에 비교적 이른 나이에 세상을 뜬 그녀를 두고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무스는 카라에 대해 "음악과 영화를 통해 영원히 남을 유산을 가진 아름답고 재능이 있는 영혼이었다"고 추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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