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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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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밴드 넬(NELL) 멤버 김종완이 형제상 후 심경을 전했다.

김종완은 28일 인스타그램에 "일이 바쁘단 핑계로, 함께 해주지 못했던 시간들을 으스러지게 후회함과 동시에, 고통은 느끼지 않고 있을꺼란 의사의 말에, 일 초가 한 시간 처럼 느껴지길 바랐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화장실을 다녀오려 잠시 손을 놓으려할 때 마다 아주 잠깐이지만 느껴졌던 손끝의 힘과, 그토록 자랑스러워 하던 동생의 음악이 흘러 나올때면 미세하게나마 또렷해지는 눈빛을 보며, 움직여지지 않는 육체에 갇힌 고통과 답답함 보단,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함께 머물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졌으니까"라고 전했다.

이어 "수십 년에 걸쳐 표현해주었어야 할 고마움과 사랑을, 단 며칠에 걸쳐 표현하려니 온갖 감정에 파묻혀 입이 잘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토록 힘겹게 들이쉬던 그 마지막 숨에 내 마음도 같이 담겨 흘러들어갔길 간절히 바라본다"며 "더 열심히 할게. 지켜봐줘. Rest in peace brother"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앞서 지난 14일 김종완의 친형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해부터 지병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넬은 오는 4월 열리는 '2023 원픽 페스티벌'에 출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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