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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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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20일 캄보디아 프놈펜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가 사망한 개그맨 서세원(67)의 삶은 심하게 굴곡졌다.

1979년 TBC 라디오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고인은 1980~90년대를 풍미한 인기 개그맨이었다. '영11',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당시 주요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코미디 세상만사', '공포체험 돌아보지마' 등의 인기 코너도 만들어냈다. 지역 노인들의 푸근한 일상을 보여준 '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 MC로도 주목 받았다.

특히 연예인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서세원의 스타데이트'는 국내 '연예인 토크쇼' 출발로 통한다. 특히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이 포맷을 발전시킨 KBS 2TV 토크 버라이어티쇼 '서세원쇼'로 큰 인기를 누렸다.

바보 연기 등 콩트 위주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웃긴 개그맨이었다. 1995년 'KBS 코미디대상' 대상, 1998년 제24회 '백상예술대상 남자TV예능상', 1999년 '제6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등을 받았다. 1997년엔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세원쇼'는 일본 프로그램 표절 의혹과 함께 출연자들을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행태로 비판을 받았다. 특히 200년 당시 축구 국가대표인 김남일의 부친을 희화화한 방송이 물의를 빚으면서 폐지 수순을 밟았다.

'서세원 쇼'가 폐지되기 직전인 2001년 제작한 신은경 주연의 영화 '조폭 마누라'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영화 제작자로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처럼 보였다. 1986년 직접 감독한 영화 '납자루떼'가 크게 망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듯했다.

하지만 2002년 제작한 '긴급조치 19호', 2004년 제작에 이어 연출까지 한 '도마 안중근' 등이 잇따라 실패하면서 다시 영화계와 멀어졌다.

또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 국외 도피 의혹 등이 불거지고 각종 민사 사건에 휘말리면서 2007년 케이블채널 Y스타 '서세원의 生쇼 시즌2'를 끝으로 연예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2011년엔 미국의 한 신학 교육기관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뒤 서울 청담동에서 개척교회를 운영하기도 했다.

6년 만인 2013년 채널A 토크쇼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 가지 연구소'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으나 반향을 얻지 못했고 프로그램도 흐지부지됐다.

그러다 2014년엔 당시 부인이던 서정희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정희와는 1982년 결혼해 슬하에 딸 서동주, 아들 서동천을 낳았다. 하지만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하는 영상이 대중에 공개돼 충격을 줬고 두 사람은 결국 2015년 이혼했다. 서세원은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기도 했다.

서세원은 2016년 경기 용인의 타운하우스에서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 김모씨와 결혼했고 딸을 낳았다. 김씨는 명문대 음대 출신으로, 지방의 시향에서 연주를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은 2019년 12월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서세원은 현지에서 거주하며 목회 활동을 비롯 호텔, 카지노 등 부동산 사업을 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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