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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96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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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태양의 후예’, tvN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냈다 하면 흥행 반열에 오른 이응복 감독은 넷플릭스에서 ‘스위트홈’으로 새로운 ‘K괴물’을 선보였다. 평소 크리처물을 찾아보진 않았다던 이 감독은 “작품에서 상상하지 못했던 적의 등장은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크리처물은 징그럽고 하드코어적인 부분도 많기 때문에 보통 시청자들이 많이 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직접 작업을 해보니 기술적으로나 내용적으로 봤을때 새로운 이야기 구조를 꺼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스위트홈’에는 단순 좀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근육 괴물, 눈 괴물 등 다양한 형태의 크리처들이 등장한다. 또한 괴물을 퇴치하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그린홈’ 주민들의 고군분투와 그 안에 담긴 휴머니즘으로 한국적인 크리처물의 탄생을 알렸다. 이 감독은 “보신 분들의 소감을 찾아보곤 하는데, 한국적인 정서와 재미와 감동이 좋았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며 “미국은 크리처물이 워낙 잘 만들어지는 나라고 앞선 기술력이 있다. 그런 부분에 대응하는게 내 목적은 아니었다. 원작 웹툰에 나오는 괴물이 어떻게 진화하는가, 원작의 장점을 살리려고 했고 기존의 크리처물과 다른 점은 휴머니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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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위트홈’은 강인한 체력과 멘탈을 소유한 서이경(이시영)을 비롯해 윤지수(박규영) 등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감독은 “‘미스터 션샤인’을 하면서부터 생각한 부분이다. 여성들은 과거부터 항상 주체적으로 나서 왔었다. 다만 기록되지 않거나 잊혀졌던 부분들이 있는거 같다”며 “그런 모습들이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상황 속에 녹아들지 않았나 싶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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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그동안 예산이 큰 작품을 다른 분들보다 우연치 않게 많이 하게 됐다. 앞으로도 양질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드라마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심이 모아지고 기술적인 구현도 높아진다면 할리우드 못지 않은 기술력을 가지고 한국적인 콘텐츠로 전세계에 도전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며 “이번 작업은 배우들도 정말 많이 고생했다. 다시금 감사하다. 시즌2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지만 하게 된다면 이번에 있었던 아쉬움을 보완하는 작업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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