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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964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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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황인욱(33)이 겨울 감성을 가득담은 신곡 ‘한잔이면 지워질까’로 돌아왔다. 지난 5월 ‘취했나봐’ 이후 7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으로, 이별 후에도 사랑했던 연인과의 추억을 잊지 못하는 한 남자의 슬픈 감성을 담았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만난 황인욱은 “긴장이 되어 잠도 설쳤다”라며 설렘과 떨림이 교차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신곡 역시 자작곡으로 단순히 작사, 작곡에 참여한 것뿐만 아니라 악기 녹음과 믹싱, 마스터링 등의 모든 과정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황인욱의 색깔을 녹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황인욱은 “이별의 아픔을 술 한잔으로 지울 수 있을까란 마음을 담은 곡이다. 동시에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마음도 지워버릴 수 있길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고 소개하며 “작사 작곡부터 악기, 코러스까지 모두 참여해서 더 뜻깊고 제 색깔이 제일 많이 들어간 앨범이 될 거 같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017년 ‘취하고 싶다’로 가요계에 데뷔한 황인욱은 ‘포장마차’, ‘이별주’, ‘취했나봐’까지 혼술 시리즈로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이전에 발표한 곡과 마찬가지로, 이번 곡 역시 ‘술라드’(술+발라드)다.
또 한 번 ‘술’을 소재로 한 노래를 낸 이유에 대해 묻자 황인욱은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 있을 때 자주 먹는게 술이다 보니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매개체라 생각해서 노래에 좋은 소재인 거 같다. ‘또?’라는 반응도 있지만, 팬분들이 ‘술라드’라고 해주시니까 ‘이게 내 아이덴티구나’라는 생각도 들어서 할 수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 술라드 영역을 구축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황인욱은 술과 관련된 노래를 부르며 생긴 오해도 밝혔다. 평소에는 술을 즐겨마시지 않는다는 그는 “새벽에 술마시는 지인들에게 술집에서 제 노래가 나온다며 전화도 많이 온다. 사실 저는 술보다는 콜라를 좋아한다”고 웃으며 “주량은 두 병정도 되지만 기분 좋은 일이 있을 때만 가끔 마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별 노래를 담은 이유에 대해선 “제 연애 경험담도 있고 제 노래 중에 술노래가 많다 보니 지인들이 연애상담도 많이 한다. 이야기 듣는 것도 좋아해서 그런 경험들을 담아 스토리를 만들어서 곡을 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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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키한 보이스와 공감을 부르는 노랫말이 강점인 황인욱은 “음역이 높은 편이 아니라 고음이 잘 안될 거라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올라가서 시원하게 생각하는거 같다. 또 요즘 허스키 보이스의 가수들이 별로 없는데 갈라지는 목소리를 내니 특색있게 봐주시지 않나 싶다”고 자평했다.
올해 황인욱은 때아닌 사재기 논란에 휩싸여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이를 언급하자 황인욱은 “주위에서 많이 믿어주신 덕에 의지도 많이 했고 잘 넘어갈 수 있었던 거 같다”고 조심스러운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좋아하실 수 있게끔 곡 작업을 하는 것이 최선인 거 같다”고 허심탄회한 마음을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술라드’라는 아이덴티티를 지켜가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선보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곡 작업을 더 많이 해서 다른 장르의 곡들도 해보고 싶다. 다른 장르로 할 수 제 음악성을 좀 더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하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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