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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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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권기수 COO(Chief Operating Officer)·장윤중 GSO(Global Strategy Officer)를 신임 공동대표로 19일 내정한 배경엔 엔터테인먼트 업계 시너지와 글로벌 진출이 배경으로 우선 꼽힌다.

2013년 다음커뮤니케이션 CFO를 역임한 권 신임 내정자는 조직 융합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M 경영지원총괄을 거쳐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OO와 음악컨텐츠부문장을 맡고 있는 그는 특히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 당시 CFO를 맡았다.

2021년 카카오페이지, 카카오M, 멜론이 합병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출범 당시에도 시너지센터장으로 재무와 경영전략 등을 총괄했다.

카카오가 "권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카카오 그룹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문화와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쇄신에 무게를 두면서도 사업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소개한 이유다.

카카오엔터의 사업 영역은 크게 뮤직, 미디어, 스토리 등 세 부문으로 나뉜다.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등을 선보인 미디어와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이는 '나 혼자만 레벨업'의 지식재산권(IP) 등을 보유한 스토리 부문은 비교적 선방 중이다.

가장 큰 화두는 뮤직이다. 권 내정자는 지난해 카카오가 인수한 SM엔터테인먼트가 모기업 문화에 녹아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SM은 별도 체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카카오엔터가 SM의 대표 그룹 'NCT'의 신인 그룹 '라이즈'의 웹툰과 웹소설을 각각 선보이는 등 곳곳에서 협업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카카오엔터의 대표 플랫폼인 멜론의 성장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음원 플랫폼 시장 1위를 지켜온 멜론은 지난해 12월 월간활성사용자수(MAU) 623만8334명을 기록해 같은 달 유튜브뮤직 MAU 649만6035명에 밀리며 정상 자리를 내줬다.

장철혁 SM 대표 등 엔터테인먼트사 업계도 재무 효율성과 안정화가 중요하면서 살림을 도맡는 CFO 출신 대표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장 내정자는 카카오엔터의 비교적 열세 부분인 뮤직 글로벌 진출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엔터는 '몬스타엑스' '아이브' '더보이즈' 등 인기 K팝 그룹을 보유했지만 특히 해외에선 4대 대형 K팝 기획사에 밀려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 SM을 편입하면서 숨통을 트게 됐다. 하지만 각종 글로벌 성과를 내고 있는 하이브나 JYP엔터테인먼트에 비해선 여전히 해외 성과는 약세다.

장 공동대표 내정자는 2021년 카카오엔터에 합류한 이래 글로벌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아시아 허브 공동대표를 역임한 그는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GSO로서 북미 통합법인의 대표와 SM엔터 CBO(Chief Business Officer)도 겸하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장 공동대표 내정자가 네트워크를 통해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로드맵을 구체화했다고 평가를 하고 있다. 실제 장 내정자는 지난해 미국 문화와 사회에 큰 영향력을 끼친 아시아인을 선정하는 미국 골드하우스의 'A100'를 비롯해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는 올해 글로벌에 더욱 역량을 집중한다. 이날 미국 여성 래퍼 사위티(Saweetie)와 손잡고 첫 번째 영어 싱글 '올 나이트(All Night)'를 공개한 아이브의 향후 활동이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활동의 본격적인 시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브는 국내와 일본에선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다른 4세대 K팝 걸그룹에 비해 북미에선 비교적 인지도가 낮다.

김성수·이진수 전임 카카오엔터 공동 대표가 교체되는 건 업계에선 수순으로 봤다. 카카오엔터는 최근 SM발 '사법 리스크' 등으로 위기론에 휩싸였었다.

이런 상황에서 권·장 내정자의 또 다른 책무는 조직의 쇄신이다. 이들은 쇄신TF장을 함께 맡아 공식 취임 전까지 사내외 여러 이해관계자, 파트너들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쇄신을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점검하고 시스템도 마련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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