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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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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숫자적인 목표보다는 '마니또'라는 앨범 이름처럼 위로와 응원을 전해줄 수 있는 선물같은 팀이 되고자 합니다."(쵸단)

데뷔곡 '디스코드'(Discord·2023)로 주목 받은 밴드 '큐더블유이알(QWER)'이 1일 오후 6시 음원 플랫폼을 통해 미니 1집 '마니또'(MANITO)를 발매한다.

멤버 히나는 앨범 발매 전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원더로크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앨범에 대해 "마니또라는 관계가 동경하는 마음과 끈끈한 우정, 위로와 응원 등 많은 감정을 담은 것처럼 앨범도 여러 수록곡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전한다"라고 소개했다.

QWER은 지난해 10월 발매된 싱글 '하모니 프롬 디스코드'(Harmony from Discord)로 데뷔했다.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9위, 유튜브 뮤직 최고 순위 3위 등을 기록하는 등 호성적을 거뒀다.

이후 6개월 만에 새 앨범을 들고 나왔다. '마니또'는 서로 몰래 도움을 주는 비밀 친구를 뜻하는 마니또라는 관계에 담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 QWER의 첫 번째 미니 앨범이다.


타이틀곡 '고민중독'은 동경하는 상대와 가까워지기 위해 고민하는 화자의 마음을 경쾌한 밴드 사운드로 풀어낸 곡이다. 멤버 마젠타가 작사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이번 미니 1집에는 사랑에 빠진 상대를 상큼한 탄산음료에 비유한 '소다'(SODA), 일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자유선언', 세계 최고의 밴드로 성장하겠다는 자신감을 녹여낸 '지구정복', 언제나 같은 곳에서 상대를 기다리겠다는 '대관람차', 서로가 함께하는 이 순간을 우리의 하이라이트로 만들자는 '불꽃놀이', 마니또의 대상이었던 이의 시선을 역으로 풀어낸 '마니또'가 수록됐다.

멤버 전원이 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점이 이목을 끌었다. 수록곡 '마니또'의 작사·작곡·가창을 맡은 쵸단은 "모든 멤버가 곡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 작업 과정이 즐거웠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자신의 목소리, 가사, 멜로디가 앨범에 담긴 것을 보고 '앞으로도 곡 작업을 많이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날 음원과 함께 '고민중독'의 뮤직비디오도 공개된다. 교복을 입고 학생으로 변신한 멤버들이 합주를 하는 장면과 서로에게 진심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마젠타는 음원과 뮤직비디오의 콘셉트를 "다들 한번쯤 가지고 있는 학창시절 추억인 마니또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 찾아오는 작은 즐거움이지 않나. 이번 앨범에서 표현하고 싶었던 매력은 아련한 추억과 어쩌다보니 찾아오는 작은 즐거움"이라고 설명했다.


QWER은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의 운영자인 유튜버 김계란이 기획한 걸즈 밴드 제작 프로젝트 '최애의 아이들'을 통해 지난해 결성됐다. 국내에선 찾아 보기 힘든 걸즈 밴드라는 콘셉트와 음악 관련 경력이 없었던 마젠타와 히나의 합류로 우려의 시선을 받았으나 데뷔 앨범 타이틀곡 '디스코드'가 음원 플랫폼 멜론 핫100 차트 최고 순위 9위, 애플 뮤직 국내 차트 15위 등을 차지하며 반전의 성적을 기록했다. 유튜브 공식 채널에 게재된 뮤직비디오의 조회 수는 현재 830만 회를 넘어섰다.

멤버들은 전작의 흥행에 대해 '기적 같은 일'이라면서도 성적에 집착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쵸단은 "숫자적인 목표보다는 '마니또'라는 앨범명처럼 위로와 응원을 전해줄 수 있는 선물같은 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고 시연은 "'마니또'를 준비하면서 성적보다는 성장을 하자는 특별한 의미를 중점으로 뒀다"라고 부연했다.

이번 앨범의 감상 포인트를 두고 히나는 "이번 앨범은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시간의 흐름대로 구성된 것이 포인트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마젠타는 앨범과 동명의 수록곡 '마니또'가 아닌 '고민중독'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뮤직비디오에 드라마 스토리가 담겼다. 마니또인 누군가를 좋아하면서 마음을 전달할까 말까를 고민하는게 '고민중독'이면 마니또의 대상이었던 사람의 마음이 담긴 답가가 '마니또'다. 왜 고민중독이 타이틀곡인지 의아할 수 있지만 앨범 전 트랙을 다 들어보시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많은 가수들의 데뷔와 컴백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미니 1집으로 돌아온 걸즈 밴드 QWER은 치열한 가요계 경쟁 속에 놓이게 됐다. YG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인 '베이비몬스터'가 같은날 첫 미니앨범을 발표한 데 이어 하이브 신인 걸그룹 '아일릿'도 지난달 25일 데뷔 앨범을 냈다. 쟁쟁한 경쟁자들과 맞붙게 된 것을 두고 쵸단은 "저희 팀은 밴드라는 것이 강점인 것 같다. 밴드이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풍부한 밴드 사운드를 들려드릴 수 있고 관객들과 한층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다"고 차별점을 뒀다.

쇼케이스를 마치며 멤버들은 이번 앨범의 목표를 이야기했다. "'디스코드'를 처음 들었을 때 '대박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고민중독'을 들으며 같은 생각을 했다"며 "(성적에 대한) 기대가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고 조금은 기대하고 있어요."(히나)
◎공감언론 뉴시스 dlrkdtks3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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