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데뷔 12주년 팬미팅 성료 "한계 없이 사랑하자"

[서울=뉴시스]박결 인턴 기자 = 한류그룹 '엑소(EXO)'가 팬들과 함께 뜻깊은 데뷔 12주년을 보냈다.

15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엑소는 전날 오후 2시와 7시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4 엑소 팬미팅 : 원(2024 EXO FAN MEETING : ONE)'을 개최했다.

이날 군 복무 중인 카이와 세훈을 제외하고 수호·시우민·백현·첸·찬열·디오가 무대에 올라 엑소엘(팬덤명)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특히 오후 7시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와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미국·멕시코·일본·홍콩·태국 등 전 세계 103개 지역(비욘드 라이브 기준)에서 함께하며 엑소의 굳건한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엑소는 제한 시간 99초 안에 '다함께 종이 위에 서서 버티기' '지압 슬리퍼 신고 줄넘기' '숟가락으로 탁구공 옮기기' 등 단체 및 개인 미션을 수행하는 '사다리 게임'을 선보였다. 또한 멤버들은 발매 10년 만에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역주행 신화를 쓴 '첫 눈' 챌린지에 도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엑소는 '유니버스(Universe)' '3.6.5' '나비소녀' '피터팬' '첫 눈' 등의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사전 투표를 통해 '엑소엘이 듣고 싶은 노래'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한 멤버들은 '템포(Tempo)' '코코밥(Ko Ko Bop)' '몬스터(Monster)' 등 역대 타이틀 곡 메들리부터 '나비효과' '너의 손짓' '백색소음' 등 수록곡 메들리도 들려주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멤버들이 정한 하늘색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춘 팬들은 '서툴지만 너무 사랑했던 우리, 우리의 여행은 새로운 계절을 만들 거야' '그 시절, 그 때, 그 순간처럼 변함없이 곁에 있을게'라는 문구의 슬로건을 들고 떼창 이벤트까지 진행하며 엑소와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멤버들은 "12주년도 같이 축하할 수 있어서 기쁘고 오랜만에 엑소엘이 만드는 은빛 물결을 보게 되니 행복하다. 멤버들이 개인 활동을 잘하고 있지만 역시 함께일 때 엑소의 시너지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다음 플랜을 계획하고 있다. 새로운 음악과 무대로 찾아올 테니까 기대해 달라. 한계 없이 사랑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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