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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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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그룹 '씨야' 출신 배우 남규리(40)가 산꼭대기에서 혼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강심장VS'는 '흐린 눈의 광인' 특집으로 꾸며졌다.

MC인 개그우먼 엄지윤은 남규리에게 "오늘 녹화를 위해 산에서 내려왔냐"고 물었다. 이에 남규리는 "산에서 산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남산과 매봉산이 연결된 제일 꼭대기에서 혼자서 산다"고 털어놨다.

그 이유에 대해 남규리는 "까치를 너무 좋아해서"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남규리는 "이렇게 들으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다. 제가 어릴 때부터 아픈 새들을 많이 구해줬다"고 설명했다. 학창시절의 일화도 공개했다. "하굣길에 비오는 날이었다. 병아리 팔던 아저씨가 가셨을 때 병아리 한 마리가 삐약삐약거리고 있었다. 그것도 손수 키워서 닭까지 성장했다."

남규리는 "다리가 부러진 까치를 구해준 적이 있었다. 까치가 나을 때까지 치료해주고 보내준 적이 있다. 아픈 강아지들도 다 키운 적도 있다"고 밝혔다. "까치를 치료할 때 자세히 봤는데, 영롱한 빛이 눈에 들어왔다. 제가 한강뷰 집에 잠깐 살았었다. 창 밖에 까치가 서있었다. 그때 구해준 까치의 자식, 그 자식의 자식 같았다. 그 까치를 보고나서 굉장히 좋은 일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은혜 갚은 까치' 전래동화처럼 자식들이 계속 나를 찾아오는 게 아닌가 싶었다. 산꼭대기 집 난간 위에 까치 7마리가 와서 그렇게 아침에 나를 깨운다"며 근황도 공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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