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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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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초긍정 사고방식 '원영적 사고'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원영적 사고는 '장원영처럼 모든 걸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라는 뜻이다.
원영적 사고는 장원영이 브이로그에서 긍정적 마인드가 화제가 되면서 시작됐다.
스페인의 한 빵집에 빵을 사러 들어간 장원영은 사려던 뺑 오 쇼콜라가 자신의 앞에서 품절돼 기다려야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제가 사려던 뺑 오 쇼콜라가 제 앞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제가 갓 구운 새 빵을 받게 됐다"며 "역시 행운의 여신은 나의 편"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한 팬이 정리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해 화제가 됐고 밈(Meme) 형식으로 퍼졌다.
팬이 정리한 내용에 따르면 '원영적 사고'의 예시는 "내가 연습 끝나고 딱 물을 먹으려고 했는데 글쎄 물이 딱 반 정도 남은거양!!"라며 "다 먹기엔 너무 많고 덜 먹기엔 너무 적고 그래서 딱 반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완전 럭키비키잖아"다. 비키는 장원영의 영어 이름이다. 실제로 사용할 때는 럭키 뒤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면 된다.
'원영적 사고'가 밈이 돼 유행하자 대기업 세미나에도 등장했다.
지난달 아모레퍼시픽의 '아윤채' 리브랜딩 세미나에서 원영적 사고가 언급됐다. 피자헛에서도 프리피자 이벤트를 홍보하면서 원영적 사고를 차용하기도 했다.
'원영식 사고'를 이용한 홍보도 이어진다.
장원영은 7일 유튜브 채널 테오에 업로드된 웹콘텐츠 살롱드립 '원영적 사고를 배우다니 완전 럭키 비키잔앙 EP.39 IVE 장원영'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최근 강용수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를 읽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교보문고는 이를 활용해 쇼펜하우어 책 홍보에 나서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원영적 사고 사용해 X(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는 4일 JTBC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럭키 비키'라고 적었다. '반려견 순찰대'가 화제 돼 자신이 방송 홍보를 하게 돼 행운이라는 뜻에서 사용한 것이다.
그는 "럭키비키는 저도 이번에 배우게 된 말인데 정말 좋은 사고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말을 처음 사용한 장원영 씨가 그래서 더욱 많은 분의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 '원영적 사고' 저도 앞으로 잘 써먹어 보겠다"고 전했다.
챗 GPT에서도 '원영적 사고'가 등장했다. 장원영의 팬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남친과 싸워서 속상하다"는 글을 남기면 '원영적 사고'를 통해 "싸우고 난 뒤에 화해하면 둘 사이가 더 단단해질 거야. 완전 럭키비키"라고 해석해 주는 방식이다.
원영적 사고가 유행하면서 다른 유명인들의 사고방식에도 'OO적 사고'라는 이름이 붙는 사례가 증가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민희진 어도어의 대표 '희진적 사고'다.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들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희진적 사고는 본인의 상태와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거침없이 인정하지만, 억울한 것은 참지 않는 것을 말한다.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아니 내가 죽긴 왜 죽어. 누구 좋으라고 죽어. 걔네들이 죽어야지. 난 악착같이 살아야지"라고 발언한 것이 대표적이다.
'민지식 사고'도 등장했다. 뉴진스 멤버인 민지의 '민지식 사고'는 "권장 카페인 섭취량이 여성은 300㎎ 이하고 한잔에 100㎎이면 난 보통 반 잔 분량에 연하게 마시니까 50㎎. 그럼 6잔은 마셔도 괜찮겠군"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hyunh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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