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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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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KBS 1TV '역사저널 그날' MC 외압·폐지설 후폭풍이 거세다.

KBS PD협회는 14일 서울 여의도동 KBS 본관 앞에서 역사저널 그날 사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작진이 여러 가지 상황을 수습하던 사이, 조수빈씨 측으로부터 '스케줄이 안 된다'며 역사저널 그날 부장에게 연락이 왔다"면서 "'공식 섭외를 받은 적 없다'며 유감을 표명한 조수빈씨에게 묻고 싶다. 왜 섭외를 받지도 않은 프로그램에 일정을 핑계로 출연 불가 통보를 했느냐. 이는 스스로 낙하산 MC임을 인정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전날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에 따르면, 이제원 제작1본부장은 지난달 25일 조수빈을 역사저널 그날 MC로 앉히라고 요구했다. 당시 제작진은 탤런트 한가인을 새 MC로 섭외, 코너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개편 후 첫 녹화는 연기됐고, 조수빈은 8일 불참 의사를 밝혔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재개를 요청했으나, 10일 무기한 잠정 중단 통보를 받았다. 신동조·김민정·최진영·강민채 PD는 '이 본부장은 역사저널 그날 폐지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제작진이 '왜 조수빈씨여야 했는지 물었으나, 이 본부장은 'MC로 섭외된 배우보다 낫다'는 답변만 했다. 사규인 편성규약을 부당하게 어겼다"고 지적했다. KBS는 "폐지는 사실이 아니"라며 "잠정 보류한 상태"라고 수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세원 KBS PD협회 회장과 김은곤 부회장, 조애진 언론노조 KBS본부 수석부위원장,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본부장은 당장 사퇴하라"면서 "지난 4월 세월호 10주기 방송을 선거 영향 운운하며 불방시킨 주범이다. 취임한 지 3개월 만에 시행한 긴급설문조사에서도 99.2%의 '당장 사퇴하라'는 응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이 같은 초유의 사건 속 프로그램을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했다. 예고를 촬영하고 홍보안, 포스터까지 다 나온 프로그램 녹화를 2주간 연기하면서도 사유를 불문에 부치며 사태 해결에만 골몰해 왔다"면서 "아직도 제작진은 시청자와 KBS의 소중한 자산인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한 마음만이 간절하다. 책임질 자는 책임지고 프로그램은 살려내라"고 호소했다.

전날 조수빈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는 "역사저널 그날 섭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 선정 관련 KBS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조수빈씨를 낙하산이라는 표현과 함께 특정 시각에 맞춰 편향성과 연결 지은 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조수빈도 인스타그램에 "열심히 내 분야에서 최선을 다했는데 참 황당한 일이 다 있다"며 "할 말은 많으나 회사 입장으로 갈음한다"고 덧붙였다.

조수빈은 KBS 아나운서 출신이다. 2019년 프리랜서로 전향했으며, 지난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채널A '뉴스A' 주말 앵커를 거쳐 TV조선 시사 프로그램 '강적들' MC를 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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