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동, 알고 보니 양반家 출신의 '간통 피해자'

[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조선 최대 '간통 스캔들'의 주인공 어우동에 관한 비화가 공개된다.

21일 오후 8시 방송되는 K-STAR·AXN·E채널 예능물 '셜록-네 가지 시선'은 '어우동' 편으로 꾸며진다. 게스트로 방송인 김새롬이 함께한다.

이날 어우동을 소개할 스토리텔러로 역사학자 김재원, 성 전문가 배정원, 역사 교사 이상석, 소설가 김중혁가 출연했다.

어우동은 조선 성종 시기 왕실 종친인 태강수 이동과 혼인 후 왕족과 양인, 노비 등 총 17명의 남성과 간통해 40세의 나이에 처형당한 인물이다.

먼저 출연진들은 그간 알려진 어우동에 대한 정보들이 상당수 오류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들은 기생으로 알려져 있는 어우동이 사실은 고위 관료의 딸이자 왕족과 혼인한 '로열패밀리'라는 점을 밝힌다.

그런가 하면, 김새롬은 어우동에게 과몰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상석이 "태강수가 결혼 생활 중 기생에게 빠져 어우동을 쫓아내려 가짜 불륜설을 뒤집어 씌운 정황이 있다"고 하자 김새롬은 "태강수 진짜 나빴다"며 씩씩댔다.

또한 "어우동이 자유로운 연애를 시작한 것이 태강수에게 쫓겨난 이후"라는 설명에 "나는 어우동을 응원한다. 시대적 틀과 한계를 뚫고 나갈 수 있는 용기는 존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출연진들은 어우동의 행동에 대해 조선시대 여성들을 억압하는 근거가 던 성리학 사고관에 초점을 맞춰 분석했다.

그중 성종이 완성시킨 '경국대전'에 담긴 여성의 재혼을 금지하는 과부재가금지법이 언급되자 김새롬은 "저한테는 너무 절망적인 법이다. 되게 속상하다"고 해 폭소를 안겼다. 김새롬은 2015년 셰프 이찬오와 결혼했지만, 2017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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