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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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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개그맨 신동엽과 배우 송승헌이 오래 전 여의도의 한 포장마차에서 옆에 있던 일행들과 다퉜던 일화를 고백했다.

송승헌은 20일 유튜브 웹예능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신동엽과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MBC TV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송승헌은 "신인 때 동엽이 형이랑 (홍)경인이하고 MBC 앞 포장마차에 갔다. 옆에 다른 일행 두 세 명이 술 먹고 있더라"고 떠올렸다.

"근데 그 쪽 사람들 중 한 명이 '신동엽한테 가서 사인 받아야 돼' 이러고 있고, 그 옆에 사람은 '야 연예인 저런 새X들한테 무슨 사인을 받아' 이러면서 둘이 막 싸우는 거다"라고 했다.

"한 10분 후에 한 명이 와서 동엽이 형하고 경인이한테 사인해 달라고 하더라. 난 동엽이 형이 사인 해줄 줄 알았어, 그런데 동엽이 형이 갑자기 '야 이 XXX들아, 너 방금 전에 한 소리 다 들었는데 이 XXX야'라고 욕을 했다. 이후 '너네 따라 나와' 해서 싸움이 붙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동엽은 "옆에서 안 좋은 얘기하는 거 다 들리는 데 못 들은 척하고 술 먹는 게 너무 불편한 거다. 그리고 한 명이 사인 받으러 왔는데, 옆 사람이 계속 '아이 쪽팔리게 저런 새X들한테 무슨 사인을 받아'라고 하더라, 이래서 내가 '야 잠깐 나와봐' 이렇게 된 거다. 그때가 96년도"라고 했다.

신동엽은 "승헌이는 그때 횡설수설하다가 갑자기 옷을 훌러덩 벗는거다"라면서 당시 분노에 찼던 송승헌의 모습을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승헌은 "난 진짜 그거 밖에 방법이 없었다"고 웃었다.

다행히 이들은 크게 싸우진 않았다고. 신동엽은 "포장마차가 우리 집 앞이라 형이 와서 중재해줬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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