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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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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가수 신성우와 배우 안재욱이 자녀들의 운동회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신성우와 안재욱이 아이들의 운동회를 앞두고 한강 회동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신성우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첫째 아들 태오의 운동회를 앞두고 안재욱을 호출해 한강에서 만났다. 그는 "내일 태오와 도현이(안재욱의 3세 아들)가 운동회를 해서, 미리 몸 좀 풀어볼까 해서"라고 한강 회동 배경을 설명했다. 직후 한강 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앉은 두 사람은 운동회를 앞둔 50대 아빠의 고민을 나눴다.

신성우는 "운동회에서 뛰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된다. 트레이너는 뛰면 다친다고 말렸다"고 밝혔다. 안재욱도 "수현이(안재욱의 초등학교 2학년생 딸)가 처음 어린이집에서 운동회를 한다고 했을 때 너무 긴장했다. 혹시 뛰라고 하면 망신당할까 봐 열흘 정도 운동하며 준비했었다"며 공감을 표했다.

또한 안재욱은 "젊었을 때는 한 달만 운동해도 근육이 '펌핑'이 됐는데"라고 씁쓸해했다. 이어 "난 살이 찌면 무릎이 아프다. 내 인생에서 가장 살쪘을 때가 신혼 때다. 아내가 만든 음식을 남길 수가 없어서, 그런데 아내가 항상 4인분 기준으로 요리를 만드니까 한 5㎏이 쪘다"고 회상했다.
신성우는 "다 똑같구나"라고 박장대소했다. 이어 "지금은 급하게 운동하면 여기저기가 아프다. 그래도 태오가 뛰어달라고 하면 날아야지"라며 '아들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신성우와 안재욱은 한강에서 운동회 대비는 하지 않고, 수다와 먹방만 이어갔다. MC 김구라는 짠한 눈빛을 보내면서도 "그래서 (운동회날) 뛰기는 뛰었냐?"고 물었다. 이에 신성우와 안재욱은 운동회날 인증 영상을 공개했는데, 두 사람은 신발 던지기부터 줄다리기까지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는 투혼을 발휘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본 패널들은 "진짜 열심히 하셨네", "올림픽보다 재밌다"며 존경의 박수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dlrkdtks3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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