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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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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출연한 예능물의 다시 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2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는 과거 김호중이 출연한 KBS 2TV '편스토랑' 218회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51~253회를 삭제했다.

KBS는 지난달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김호중에 대해 '한시적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KBS는 "법원의 판결 전이지만 김호중이 음주운전 도주 사고와 관련해 거듭된 거짓말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빚었고, 방송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여러 시청자의 청원 등이 접수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BS는 김호중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에 따라 추후 규제 수위를 다시 조정할 예정이다. 출연 정지가 결정된 후에도 김호중이 최근 출연한 프로그램의 다시 보기가 계속되면서 시청자들의 지적이 나왔다.

이에 '편스토랑',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호중 출연분의 다시보기 삭제 조치가 이뤄졌다. 타 방송사인 SBS TV 예능물 '미운 우리 새끼' 등의 김호중 출연분은 다시 보기 서비스가 계속 되고 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1일 특정법률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호중을 검찰에 송치했다. 구속 당시에는 김호중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혐의만 적용했지만, 구속 수사 후 전날 음주운전 혐의와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추가했다.

함께 구속된 이광득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는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소속사 본부장인 전모씨에게는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도로교통법(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김호중 대신 운전했다며 대리 자수를 한 매니저 장모씨는 그간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아 오다가 이날 도로교통법(음주운전), 범인도피 혐의로 이들과 함께 검찰에 송치됐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직후 도주한 김호중 대신 김호중 매니저가 허위 자수하며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됐다.

김호중은 잠적했다가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로도 줄곧 음주 의혹은 부인하던 김호중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음주 정황이 드러나자 사고 열흘 만인 지난달 19일 뒤늦게 입장을 번복하고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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