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뮤직, 진 허그회에 '구매 이력' 추가 확정…'응모기준' 재차 사과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맏형' 진(김석진)이 전역 다음날 여는 허그회 첫 응모기준과 관련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재차 사과하고 기준을 확정했다.

빅히트 뮤직은 3일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2일 오전 11시 공지 이전 위버스 숍 글로벌(weverse shop GLOBAL)에서 진의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혹은 방탄소년단의 '프루프(Proof)'를 구매하신 분들은 신규 구매 내역과 관계 없이 행사 응모가 가능하도록 조정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 첫 공지와 관련된 음반을 바로 구매한 아미들도 피해를 입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 안내된 응모 기준 역시 변동 없이 적용된다.

빅히트 뮤직은 "과거 구매 이력은 현재 시스템과 일정상 가능한 범위 내의 방안을 모색해 반영된 점 너른 양해 부탁 드린다. '페스타'가 방탄소년단의 행사인 점을 감안해 가장 최근 발매된 단체 앨범 '프루프'와 올해 페스타 오프라인 행사를 함께하는 멤버 진의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을 반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진의 제대를 앞두고 많은 기대와 응원을 보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준비 과정에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아티스트를 아끼는 마음으로 보내주시는 질책은 겸허히 받아들여 모두가 즐거운 이벤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12일 전역하는 진은 방탄소년단 데뷔 11주년인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방탄소년단 페스타(FESTA)' 오프라인인 '진's 그리팅스(Greetings’)'에서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허그회에 참여한다.

그런데 허그회 '응모 자격'을 두고 아미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앞서 빅히트 뮤직이 공지한 자격은 '위버스 멤버십' 가입자 중 응모기간(2~6일) 내에 방탄소년단의 앤솔로지 음반 '프루프(Proof)'(2022년 6월 발매) 이후 발매된 방탄소년단 솔로 앨범을 구매한 아미다.

근데 진의 솔로 앨범은 전역 직전 발매한 싱글 '애스트로넛' 하나다.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싱글로, 진의 팬들은 대부분 이미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빅히트 뮤직이 아미에게 앨범 구매를 사실상 강제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소셜 미디어에도 이 상황을 비판하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그러자 빅히트뮤직은 세심하게 응모 기준을 설정하지 못했다고 사과하며 이전 위버스 샵에서 앨범을 구매한 이력이 있는 아미도 모두 응모할 수 있게 자격 기준을 바꿨다.

이와 별개로 빅히트 뮤직은 사전 리허설 등을 통해 이번 행사에서 아미와 진 모두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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