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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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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가수 심수봉이 여섯 살 딸과 생이별한 사연을 공개했다.

심수봉은 6일 첫 방송한 tvN 스토리 '지금, 이 순간'에서 "이혼 후 아이를 키우고 있었는데, 전 남편이 '딸이 보고 싶다'면서 잠깐 보내달라고 했다. '절대 보낼 수 없다'고 했더니 당시 유모가 '내가 있잖아요'라면서 아이를 책임지고 데려오겠다고 하더라. 그 유모를 믿고 잠깐 보냈는데, 전 남편에게 돈을 받고 연락이 두절됐다. 8년간 아이와 헤어져 있었다"고 털어놨다. "노래를 부르면서 스스로 하소연했다. 아이와 헤어졌을 때 심정을 가사로 표현한 곡이 '아이야'"라며 눈물을 보였다.

"딸이 열 네살 때 대뜸 ''핑클' 사인을 받아 달라'고 전화가 왔다"며 "결국 사인을 받아서 전달했다. 나중에 '네가 그렇게 핑클을 좋아했어?'라고 물어보니 친구들이 부탁했다고 하더라. 그렇게 8년 만에 첫 통화를 했다"고 회상했다 "아이 목소리 듣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당장 사인을 받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심수봉은 "아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딸과 함께 미국 유학을 떠났다"며 "거기서 2년 동안 아이랑 있었다. 딸과 보낸 시간 덕분에 그동안 아픔을 치유할 수 있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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