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최강희에 대뜸 "참 못됐다" 왜?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배우 최강희가 12년 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하게 된 계기를 공개한다.

12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되는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에서 최강희는 신지혜 아나운서가 25년 동안 진행해 온 CBS 라디오의 후임으로 발탁됐다면서 '최강희의 영화음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최강희가 라디오 DJ로 복귀하게 된 이유는 김혜자의 한마디 때문이었다. 봉사활동을 하며 김혜자와 친분을 쌓았다는 최강희는 "'연기를 내려놓는다' 했을 때 김혜자 선생님이 응원해 주시고, 밥도 사주시곤 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최강희가 오랜만에 안부 인사를 전하자, 김혜자가 대뜸 "최강희 참 못됐다'라고 해서 몹시 당황했다고 돌아봤다. "김혜자 선생님이 '최강희가 연예인을 하는 게 엄마의 자랑거리였을 텐데, 엄마는 이제 무슨 낙으로 살까?'라고 하시더라. 그때 '내가 내 생각만 했구나' 했다"라는 것이다.

때마침 라디오 DJ 섭외 전화가 왔고, 최강희는 김혜자의 말을 떠올리며 흔쾌히 섭외를 수락했다. 그는 "요즘 라디오 녹음 끝나고 본가에 가면, 엄마가 이어폰을 항상 꽂고 계신다. 라디오 댓글에도 참여하시는데, (딸) 칭찬 댓글을 보면 너무 기분이 좋고 진짜 행복하다고 하신다"라며 뿌듯해했다.

그런가 하면, 라디오 DJ로 복귀한 최강희에게 연기 복귀 계획을 묻자, 최강희는 "연기를 가장 잘하는 것 같다"라며 쉬면서 연기를 향한 열정을 깨달았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대본을 검토하고 있다"며 3년 만의 배우 복귀를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