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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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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K팝을 이끄는 '절친'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CCO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무대 위에서 만났다.
16일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Weverse Con Festival)'의 '트리뷰트 스테이지(Tribute Stage)' 주인공으로 나선 박진영 무대에 방시혁이 깜짝 등장했다.
방시혁 이름은 이번 타임테이블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그의 기타 연주에 맞춰 박진영은 자신의 대표곡인 '난 여자가 있는데'를 들려줬다. 방시혁은 어쿠스틱 기타, 일렉 기타를 번갈아 연주하며 기타 연주실력을 뽐냈다. 이 곡은 원래 솔풀한 기타 리프가 일품인데, 방시혁이 당시 작업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 연주를 하는 방시혁 앞에서 관능적인 춤을 선보인 박진영은 "22년 만에 시혁이의 기타로 이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감격했다.
이어 박진영은 "시혁이를 이왕 무대로 올린 김에 굉장히 많이 써먹을 것이다. 25년 전 구멍 뚫린 모기장에 들어오는 모기에 물려가며 동고동락 할 때 만든 노래"라며 그룹 'god'의 '거짓말'을 이어갔다. '거짓말' 무대엔 엔하이픈 제이가 함께 했다. 역시 박진영과 방시혁이 함께 작업한 god의 '촛불하나' 커버에선 방 의장이 건반을 치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가 기타와 랩을 맡기도 했다. 전날 박진영 트리뷰트 무대엔 '투어스'와 '아일릿'이 함께 했다.
1994년 서울대 미학과 시절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발을 들인 방시혁은 박진영의 눈에 띄어 1997년부터 JYP 대표 작곡가로 활약하며 히트곡을 쏟아냈다.
god의 '하늘색 풍선'과 '프라이데이 나이트', 비의 '나쁜 남자', 보컬그룹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 보컬그룹 '2AM'의 '죽어도 못 보내' 등이 그 시절 대표곡이다.
방 의장은 2005년 JYP를 나와 자신의 회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를 설립했다. 그리고 2013년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데뷔시켰다. 박진영은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있지' '엔믹스'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걸그룹 미다스의 손'으로 등극했다. 최근엔 '스트레이 키즈'로 K팝 보이그룹 시장도 장악 중이다.
두 사람은 2003년 미국에서 자신들의 곡을 팔며 현지 진출을 함께 꾀한 적이 있다. 당시 둘 다 돈이 없어 박진영이 아는 형 신혼집의 방 한칸을 빌려 자고 그 집 차고에서 음악 작업을 했다는 이들은 '양말 사건'으로 헤어졌다고 지난해 11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너스레를 떨었다.
K팝 팬들 사이에서 이미 잘 알려진 이 일화는 이렇다. 박진영은 양말을 벗고 포개 놓는데 당시 빨래를 맡았던 방시혁이 행동을 참다 참다 나중에 폭발시켜 둘이 사소하게 다툰 뒤 헤어졌다는 농담 섞인 일화다. 방시혁은 "그 일이 없었으면 K팝의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라고 당시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16일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Weverse Con Festival)'의 '트리뷰트 스테이지(Tribute Stage)' 주인공으로 나선 박진영 무대에 방시혁이 깜짝 등장했다.
방시혁 이름은 이번 타임테이블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그의 기타 연주에 맞춰 박진영은 자신의 대표곡인 '난 여자가 있는데'를 들려줬다. 방시혁은 어쿠스틱 기타, 일렉 기타를 번갈아 연주하며 기타 연주실력을 뽐냈다. 이 곡은 원래 솔풀한 기타 리프가 일품인데, 방시혁이 당시 작업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 연주를 하는 방시혁 앞에서 관능적인 춤을 선보인 박진영은 "22년 만에 시혁이의 기타로 이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감격했다.
이어 박진영은 "시혁이를 이왕 무대로 올린 김에 굉장히 많이 써먹을 것이다. 25년 전 구멍 뚫린 모기장에 들어오는 모기에 물려가며 동고동락 할 때 만든 노래"라며 그룹 'god'의 '거짓말'을 이어갔다. '거짓말' 무대엔 엔하이픈 제이가 함께 했다. 역시 박진영과 방시혁이 함께 작업한 god의 '촛불하나' 커버에선 방 의장이 건반을 치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가 기타와 랩을 맡기도 했다. 전날 박진영 트리뷰트 무대엔 '투어스'와 '아일릿'이 함께 했다.
1994년 서울대 미학과 시절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발을 들인 방시혁은 박진영의 눈에 띄어 1997년부터 JYP 대표 작곡가로 활약하며 히트곡을 쏟아냈다.
god의 '하늘색 풍선'과 '프라이데이 나이트', 비의 '나쁜 남자', 보컬그룹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 보컬그룹 '2AM'의 '죽어도 못 보내' 등이 그 시절 대표곡이다.
방 의장은 2005년 JYP를 나와 자신의 회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를 설립했다. 그리고 2013년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데뷔시켰다. 박진영은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있지' '엔믹스'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걸그룹 미다스의 손'으로 등극했다. 최근엔 '스트레이 키즈'로 K팝 보이그룹 시장도 장악 중이다.
두 사람은 2003년 미국에서 자신들의 곡을 팔며 현지 진출을 함께 꾀한 적이 있다. 당시 둘 다 돈이 없어 박진영이 아는 형 신혼집의 방 한칸을 빌려 자고 그 집 차고에서 음악 작업을 했다는 이들은 '양말 사건'으로 헤어졌다고 지난해 11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너스레를 떨었다.
K팝 팬들 사이에서 이미 잘 알려진 이 일화는 이렇다. 박진영은 양말을 벗고 포개 놓는데 당시 빨래를 맡았던 방시혁이 행동을 참다 참다 나중에 폭발시켜 둘이 사소하게 다툰 뒤 헤어졌다는 농담 섞인 일화다. 방시혁은 "그 일이 없었으면 K팝의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라고 당시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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