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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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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가수 김재중이 사생 피해를 고백했다.

김재중은 27일 유튜브 채널 '에스티세븐 ST7'에서 "'H.O.T' 형들 있었을 때는 아날로그식 팬덤 문화라서 무조건 행동으로 옮겼다. 우리 때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섞여 있어서 좀 더 심했다"며 "집에 들어오는 건 당연하고, 어딜 가나 '사택'(사생 택시)이 있다. 이것도 되게 약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집에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사진이 왔다"며 "내 뒷모습이 찍혀 있었다. '집안에 있다는 거잖아'라고 내가 발견했을 때는 늦었다. 이미 사생팬이 집에 들어와서 사진을 찍고 나가서 보낸 메시지였다. 지금도 소름이 돋지만, 그런 것도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그룹 '더보이즈' 영훈이 "다시 태어나도 아이돌 하고 싶나"고 묻자, 김재중은 "하고 싶다"고 답했다. "잘 때 나한테 키스한 사생도 있었다. 그 애는 숙소에서 잡혔다. 지금 제도였다면 쇠고랑을 찼을 것"이라며 "늘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뭐가 있나' 찾는 게 버릇이다. 정말 죄수처럼 지냈다. 사생만 사라져도 그 행복을 느껴서 좋다"고 부연했다.

특히 김재중은 "아이유씨에게 감사하다. 아이유씨가 도를 넘는 사람들을 고소했다"며 "물론 아이유씨 좋은 이미지 때문도 있지만, '인간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행위구나'라고 인식 시켜 줬다. 이후 어느 정도 보호 받고 있다"고 했다.

"'뭐 때문에 행복해?'라고 물으면 '팬들 때문에 행복해요'라고 한다. '여자친구 누구야'라고 물으면 '우리 팬들이요'라고 한다. 악플러들이 '철 좀 들어라' '나이 먹고 아직도 그러냐'라고 하지만, 나는 진심으로 이 일을 해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일은 누군가한테 음악을 들려주고 같이 즐기는 작업이다. 팬들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줬고, 나에게 정말 사랑스러운 존재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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