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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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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개그맨 정형돈이 군 복무 시절을 떠올렸다.

정형돈은 최근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가 공개한 영상에서 "제가 1999년 철원에서 군대 상병일 때 제1연평해전이 터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대대에서 전부다 실탄을 나눠줬다. 내가 대대 FDC(사격지휘병)였다. 일주일 동안 무전을 와···"라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정형돈은 "그 때 분위기를 말하자면 제 졸병 중에 조폭 출신이 하나 있었다. 저한테 울먹거리면서 '정형돈 상병님, 어머니한테 전화 한통만 하면 안될까요?'라고 하더라. 그 친구가 우는 걸 보고 심리적 압박이 엄청났다. 그 때는 일주일 내내 거의 잠을 못 잤다"고 회상했다.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 '진짜 적이 넘어오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때 세기말이었고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영상에는 '전쟁 일어나지 말자'라는 자막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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