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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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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외딴 별 그 퍼니 스토리(Funny story)(잇츠 일렉트릭(It's electric)) 그 소란스런 랜딩(Landing) 너를 만난 별난 사건"('코스믹' 중)
걸그룹 '레드벨벳(Red Velvet)'의 최신 앨범인 미니음반 '코스믹(Cosmic)' 타이틀 곡 '코스믹'은 이 팀의 데뷔 10주년에 대한 우아한 헌사다.
히트메이커 켄지(KENZIE)와 스웨덴 작곡팀 문샤인(Moonshine)이 의기투합한 곡. 외딴 별이던 내게 불시착한 여행자 '너'와 운명처럼 만나 우주같이 무한한 사랑을 배운다고 노래한다. 너는 레드벨벳의 팬덤 '레베럽'을 뜻한다. 레드벨벳을 여행하는 레베럽을 위한 안내서인 셈이다.
"내 별의 시간은 천천히 흘러가 넌 서두르지 않아도 돼(웬 더 스타스 얼라인(When the stars align)) 어쩜 우린 주인 없는 꿈을 찾는 여행자 헤매이던 작은 유성 조금 더 머무르면 어때? 나의 별이 조금 외롭대 아껴둔 노래를 들려줄게"라는 노랫말의 '코스믹'은 다른 K팝 걸그룹과 결이 다른 레드벨벳 행성에 머물고 있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팬송이다.
스웨덴에는 해가 가장 긴 날에 열리는 일종의 '하지제(夏至祭)'인 '미드소마'에서 영감을 받아 외지인들의 낯섦을 다룬 명작 영화 '미드소마(Midsommar)'에서 영감을 얻은 '코스믹' 뮤직비디오는 이 별난 레드벨벳의 세계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방증한다.
K팝 걸그룹계 색다른 위상을 자랑하는 레드벨벳이 1일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2014년 8월1일 '행복(Happiness)'으로 데뷔한 레드벨벳은 한 때 '트레블'(트와이스·레드벨벳·블랙핑크)로 묶이는 등 3세대 걸그룹을 대표하는 팀이다. 해외 차트 성적은 다른 두 팀과 비교해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확고한 팬덤을 구축했다.
유혹의 색깔 '레드(Red)'와 클래식한 '벨벳(Velvet)'을 합친 그룹명처럼 콘셉트는 종횡무진했다. '러시안 룰렛(Russian Roulette)', '루키(Rookie)', '짐살라빔(Zimzalabim)' 등은 여청 계열에 근사함을 더했고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K팝에 특별한 상상력을 부여했으며 '배드 보이(Bad Boy)', 'RBB(Really Bad Boy)', '사이코(Psycho)' 등은 우아함에 생동감을 보탰다. '빨간맛' '파워 업' '음파음파'로는 청량, 섹시도 아닌 다른 계열의 '서머퀸' 탄생을 알렸다.
무엇보다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한 '필 마이 리듬', 조지 거슈윈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를 샘플링한 '버스데이' 등 K팝이 보여줄 수 있는 '클래시컬함의 가장 근삿값'에 가까운 팀이다. '퀸덤', '칠킬', '코스믹'처럼 변칙적인 전개의 곡들로 기품 있는 긴장감도 함께 줄 수 있는 팀이다.
멤버들의 조합도 빤하지 않다. 개인 사진전을 열 정도로 고전적 아름다움을 지닌 외모의 아이린이 센터일 경우 명화 같은 느낌을 준다. 올라운더 슬기가 가운데 자리 잡으면 팀은 유독 균형감이 잡힌다. 탄탄한 복근·등근육을 자랑하는 웬디는 가창력과 쾌활함으로 유려한 곡선을 만들어준다. 상큼한 이미지의 조이가 센터에 자리잡으면 공연장에 "꽃가루를 날려" 환기가 된다. 사랑스러운 막내 예리는 여백의 미를 만들어 채울 줄 안다. 이런 매력에 레드벨벳 팬덤엔 여성이 유독 많고 국적·인종도 다양하다.
레드벨벳이 특히 사랑 받는 건 역동적이고 섬세한 무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역량이다. 표현력이 무대로 변환되는 순간들이 투명한 까닭도 있다. 애써 꾸밈이 없고 그게 본질적인 고전미를 풍긴다. 레드벨벳이 여전히 '퀸덤(Queendom)'의 지위를 놓치 않는 이유다.
레드벨벳은 이날 오후 6시 팬송 '스위트 드림스(sweet Dreams)'를 공개한다. 오는 2~4일엔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4 레드벨벳 팬콘 투어 - 해피니스 : 마이 디어, 레베럽'도 연다. 서울을 포함한 아시아 총 5개 지역에서 팬콘 투어를 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걸그룹 '레드벨벳(Red Velvet)'의 최신 앨범인 미니음반 '코스믹(Cosmic)' 타이틀 곡 '코스믹'은 이 팀의 데뷔 10주년에 대한 우아한 헌사다.
히트메이커 켄지(KENZIE)와 스웨덴 작곡팀 문샤인(Moonshine)이 의기투합한 곡. 외딴 별이던 내게 불시착한 여행자 '너'와 운명처럼 만나 우주같이 무한한 사랑을 배운다고 노래한다. 너는 레드벨벳의 팬덤 '레베럽'을 뜻한다. 레드벨벳을 여행하는 레베럽을 위한 안내서인 셈이다.
"내 별의 시간은 천천히 흘러가 넌 서두르지 않아도 돼(웬 더 스타스 얼라인(When the stars align)) 어쩜 우린 주인 없는 꿈을 찾는 여행자 헤매이던 작은 유성 조금 더 머무르면 어때? 나의 별이 조금 외롭대 아껴둔 노래를 들려줄게"라는 노랫말의 '코스믹'은 다른 K팝 걸그룹과 결이 다른 레드벨벳 행성에 머물고 있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팬송이다.
스웨덴에는 해가 가장 긴 날에 열리는 일종의 '하지제(夏至祭)'인 '미드소마'에서 영감을 받아 외지인들의 낯섦을 다룬 명작 영화 '미드소마(Midsommar)'에서 영감을 얻은 '코스믹' 뮤직비디오는 이 별난 레드벨벳의 세계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방증한다.
K팝 걸그룹계 색다른 위상을 자랑하는 레드벨벳이 1일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2014년 8월1일 '행복(Happiness)'으로 데뷔한 레드벨벳은 한 때 '트레블'(트와이스·레드벨벳·블랙핑크)로 묶이는 등 3세대 걸그룹을 대표하는 팀이다. 해외 차트 성적은 다른 두 팀과 비교해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확고한 팬덤을 구축했다.
유혹의 색깔 '레드(Red)'와 클래식한 '벨벳(Velvet)'을 합친 그룹명처럼 콘셉트는 종횡무진했다. '러시안 룰렛(Russian Roulette)', '루키(Rookie)', '짐살라빔(Zimzalabim)' 등은 여청 계열에 근사함을 더했고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K팝에 특별한 상상력을 부여했으며 '배드 보이(Bad Boy)', 'RBB(Really Bad Boy)', '사이코(Psycho)' 등은 우아함에 생동감을 보탰다. '빨간맛' '파워 업' '음파음파'로는 청량, 섹시도 아닌 다른 계열의 '서머퀸' 탄생을 알렸다.
무엇보다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한 '필 마이 리듬', 조지 거슈윈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를 샘플링한 '버스데이' 등 K팝이 보여줄 수 있는 '클래시컬함의 가장 근삿값'에 가까운 팀이다. '퀸덤', '칠킬', '코스믹'처럼 변칙적인 전개의 곡들로 기품 있는 긴장감도 함께 줄 수 있는 팀이다.
멤버들의 조합도 빤하지 않다. 개인 사진전을 열 정도로 고전적 아름다움을 지닌 외모의 아이린이 센터일 경우 명화 같은 느낌을 준다. 올라운더 슬기가 가운데 자리 잡으면 팀은 유독 균형감이 잡힌다. 탄탄한 복근·등근육을 자랑하는 웬디는 가창력과 쾌활함으로 유려한 곡선을 만들어준다. 상큼한 이미지의 조이가 센터에 자리잡으면 공연장에 "꽃가루를 날려" 환기가 된다. 사랑스러운 막내 예리는 여백의 미를 만들어 채울 줄 안다. 이런 매력에 레드벨벳 팬덤엔 여성이 유독 많고 국적·인종도 다양하다.
레드벨벳이 특히 사랑 받는 건 역동적이고 섬세한 무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역량이다. 표현력이 무대로 변환되는 순간들이 투명한 까닭도 있다. 애써 꾸밈이 없고 그게 본질적인 고전미를 풍긴다. 레드벨벳이 여전히 '퀸덤(Queendom)'의 지위를 놓치 않는 이유다.
레드벨벳은 이날 오후 6시 팬송 '스위트 드림스(sweet Dreams)'를 공개한다. 오는 2~4일엔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4 레드벨벳 팬콘 투어 - 해피니스 : 마이 디어, 레베럽'도 연다. 서울을 포함한 아시아 총 5개 지역에서 팬콘 투어를 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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