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 때린 산이 "직접 용서 구하고파…꾸짖어달라"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래퍼 산이(39·정산)가 행인 폭행 혐의를 사과했다.

산이는 19일 "최근 폭행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께 사과 뜻을 전하게 되었으나,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 나로 인해 실망했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내 잘못을 꾸짖어달라"고 밝혔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야 양태정 변호사는 "수사에 적극 협하겠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피해자께 사과드리고, 피해 회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서울 마포경찰서는 산이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8시30분께 마포구 한 공원 입구에서 행인 A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는 취지로 말하며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폭행한 혐다. 산이 아버지 역시 A와 지인을 때린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경찰은 쌍방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A도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A는 '눈 인근이 찢어지고 치아 일부가 손상됐다'고 주장했으나, 양측 진술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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