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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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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메소드클럽'의 이명섭 PD가 페이크 다큐 기획과 출연진 섭외 배경을 소개했다
이명섭 PD는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메소드 클럽' 제작발표회에서 "예능 프로그램은 새로움과 재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요즘 예능들이 장르적으로 편향된 경향이 있는데 저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크장르는 원래 오래된 장르고, 해외에서 '오피스', '모던패밀리' 같은 시트콤들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며 "유튜브에서 많이 나오고 있고 시청자들도 유희로서 페이크 다큐를 받아들일 수 있겠다 싶어 지상파에서 페이크 다큐를 양지로 끌어내 보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메소드클럽'만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엔 "배움을 받아야 할 것 같은 개그맨들이 배우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에 역전적 재미가 있고, 환영과 존대를 받아 마땅치 않은 배우들이 굉장히 푸대접을 받는다. 거기에서 오는 재미, 날 것의 매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연기 교습소 강사를 맡은 이수근·이수지·곽범을 섭외한 이유도 밝혔다. 이 PD는 "페이크 다큐 장르는 현실과 어느 정도 바닥을 딛고 있어야 한다"며 "이수근은 늘 재밌고 항상 (텐션이)인 상태라고 사람들은 생각하지만 무대에서 내려왔을 때 형의 모습이 어떤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미디언의 페이소스를 갖고 있는 굉장히 재미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그런 면모도 많이 발견하게 되었고 제일 먼저 기획할 때 생각했던 사람"이라고 했다.
이수지에 대해선 "지독할 정도로 잘하고, 연기적 측면에서 현실적인 연기와 탁월하게 캐치 해내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밝혔다. 또 "곽범은 장르적 측면에서 이해도가 높고, 날 것의 매력을 보이기 위해선 선을 넘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뇌절 수준까지 극딜을 담당한다"고 웃겼다.
이날 오후 9시50분 첫 방송되는 '메소드클럽'은 연기파 희극인들과 정극 배우의 자존심을 건 기묘한 연기수업을 그린 페이크 다큐 예능이다. 개그맨 이수근, 이수지, 곽범이 매회 연기 교습소 강사로 나서 정극 배우를 상대로 도발적인 연기 수업을 펼친다.
가수 백호·백예림과 개그우먼 황정혜, 개그 유튜버 전경민이 고정 수강생으로 출연하며, '해피투게더 4', '홍김동전' 등을 연출한 이명섭 PD와 오지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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