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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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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김정현이 KBS 주말극을 살릴 수 있을까.

김정현은 25일 서울 신도림동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 2TV 주말극 '다리미 패밀리' 제작발표회에서 "'서강주'는 코믹한 모습도 있지만, 그 안에 아픔이 존재한다. 아픔을 드러내는 사람이 아니라서 관계를 잘 짚어내려고 한다. 유쾌하게 풀어 많은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며 "얼마 전 작가님과 통화했는데 '너무 과하고 우악스러운 코미디를 지양한다'고 해 수정하면서 연기하고 있다. 유쾌한 시간이 될 것이라는 개인적인 믿음·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촬영 전 금새록, 최태준, 양혜지씨와 따로 밥을 먹고 친해지는 시간이 있다. 도움이 됐고 현장에서 수월하게 케미스트리를 만들고 있다. 드라마를 통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금새록 역시 "촬영 전 인물이 어렵게 느껴져 도움이 필요했다. '같이 리딩 한 번 하는 건 어떠냐'고 했고 관계를 쌓아갔다"며 "거의 매일 연락하면서 의지하고 있다, 둘도 없는 친구, 언니, 오빠가 생겨서 행복하다"고 했다.

이 드라마는 청렴 세탁소 '이다림'(금새록)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정현은 '꼭두의 계절'(2023) 이후 1년 6개월 만의 안방극장 복귀이며, KBS 주말극은 첫 출연이다. 지승그룹 상무 '서강주'를 맡는다. 서숙향 작가와 '질투의 화신'(2016)에 이어 호흡을 맞춘다.

KBS 주말극은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과거 시청률 40%를 넘으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지만, 전작인 임수향 주연 '미녀와 순정남' 50회는 전국 기준 21.4%로 막을 내렸다. 성준해 PD는 "다리미 패밀리는 유쾌하고 잔잔한 가족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드라마"라며 "그간 내가 보고 연출한 작품 중 가장 독특한 스토리가 숨겨져 있다. 이를 끌고 가는 캐릭터들이 참 재미있고 독특하다. 명품 배우들이 캐릭터를 소화하고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할 것"이라며 "드라마를 보면 그 매력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현준은 '무림학교'(2016) 이후 8년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강주 아버지이자 지승그룹 회장 '지승돈'을 연기한다. 시청률 24% 돌파 시 다리미를 들고 자신의 닮은꼴인 '함마르뷔 IF 축구선수 즐라탄을 찾아 가겠다'고 공약한 상태다. "2024년이라서 24%를 기준으로 걸었다. 성공하면 KBS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을 통해 찾아갈 것"이라며 "약속이니까 다리미를 꼭 가지고 가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8일 오후 8시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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