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11만명 몰렸다…'흑백요리사' 1등 식당 암표까지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식당 예약에 약 11만명이 몰렸다.

캐치데이블은 10일 오전 10시부터 나폴리 맛피아가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 이탈리안 레스토랑 '비아톨레도 파스타바' 예약을 열었다. 이용자 11만 명이 넘게 몰렸고, 접속이 불가능한 먹통 현상이 20분여 간 지속됐다. 이 식당은 이달 예약을 모두 마감한 상태다.

이날 나폴리 맛피아는 인스타그램에 "캐치테이블 서버가 터졌다는 연락을 받고 있다. 10만명 이상이 예약 시도를 했다. 나도 이런 적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며 사과했다. 한 예약 대기자가 "이 정도면 아이유처럼 상암월드컵 경기장 양일 매진시킬 수 있다. 10만 명 넘는 건 처음 본다"고 하자, 나폴리 맛피아는 "너무 죄송스럽다. 방법을 찾아보겠다. 코스 메뉴 갯수와 인당 가격을 줄이고 예약 인원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해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나폴리 맛피아의 식당 예약 2인권 70만원에 구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나폴리 맛피아는 "암표 거래 걸리면 바로 앱 자체 영구 블랙"이라며 "예약금 환불 안 된다. 2차적으로 예약자 본인 맞는지 확인하고 가게 입장할 예정이다. 예약권 거래 제보 주면 바로 조치하겠다. 암표 거래 현장 잡은 분께 예약권을 드릴 것"이라고 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 받는 '흑수저' 요리사가 최고의 스타 요리사 '백수저'에게 도전장을 내민 100명의 서바이벌이다. 외식사업가 백종원과 미슐랭3스타 안성재가 심사를 맡았다. 최종 12회에서 나폴리 맛피아는 에드워드리를 꺾고 우승, 상금 3억원을 거머쥐었다.

SNS에는 패러디 영상이 쏟아졌고, 출연자 가게 예약률이 급증하는 등 외식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흑색요리사 식당 검색량은 전주 대비 74배 상승했고 식당 저장 건수는 같은 기간 1884% 급등했다. 출연자들의 식당 평균 예약 증가율은 14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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