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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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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그룹 '82메이저'가 카리스마 넘치는 힙합으로 돌아왔다. K팝 시장의 트렌드인 이지 리스닝에서 벗어나 강렬하고 묵직한 얼터너티브 힙합으로 5세대 보이그룹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2메이저는 15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 앨범 '엑스-82(X-82)'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엑스-82'는 82메이저가 지난 4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 앨범 '비트 바이 에이티투(BEAT by 82)' 이후 5개월 만에 나온 신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혀끝(Stuck)'를 비롯해 '가시밭길도 괜찮아(Thorns)', '페이스타임(Face Time)', '가십(Gossip)' 등 총 4곡이 수록된다. 멤버 전원이 수록곡 '페이스타임'과 '가십' 작사·작곡에 참여해 앨범 완성도를 높였다.
박석준은 "다양한 음악적 색깔이 교차되면서 전세계 리스너들을 저희의 음악으로 점령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앨범"이라며 "멤버들이 전원 스타일링이나 작사에 참여해서 저희 색깔과 랩 정체성을 확인하시기에 편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혀끝'은 빠른 템포 드럼 사운드와 다양한 패턴 퍼커션이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힙합 곡이다. 82메이저의 개성 넘치는 매력과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독특하고 재치있는 가사로 풀어냈다. 기존 보컬 포지션 멤버들까지 랩 파트에 참여했다.
윤예찬은 "그동안 타이틀곡 제목들이 다 강렬하게 나왔다"며 "요즘 이지리스닝이 대세인데 저희는 다른 방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처음부터 힙합 컨셉을 가져왔고, 여기서 더 강렬하게 나가면 좀 더 특이하고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남성모는 "얼터너티브한 힙한 곡으로 저희 6명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 곡"이라며 "이 곡을 통해 저희가 랩과 퍼포먼스를 다 잘한다는 올라운더임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담은 타이틀곡처럼 이날 멤버들은 한층 달라진 비주얼도 주목해달라고 했다. 조성일은 "저희는 비주얼 구멍이 없다. 어딜가나 메인 비주얼이고 평균 키도 180㎞ 넘어서 그 부분이 저희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앨범과 함께 공개된 '혀끝'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정체를 숨긴 비밀요원으로 변신했다. 파일럿, 정비공, 벨보이, 요리사, 야쿠르트 배달원 등을 맡은 멤버들은 코믹한 표정 연기와 함께 액션 연기를 펼친다. 이소룡을 연상케하는 츄리닝 패션도 눈길을 끈다.
82메이저는 FNC엔터테인먼트 이사를 역임한 김영선 대표가 설립한 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에서 지난해 10월 선보인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2004년생 남성모와 박석준, 윤예찬, 조성일, 황성빈, 그리고 2006년생인 막내 김도균까지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그레이트엠 연습생들의 실력과 개성을 보여주는 콘텐트 '레어하우스(Rare House)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자체 콘텐츠를 통해 멤버들은 랩 메이킹과 퍼포먼스, 작사 능력 등을 선보였다. 김도균과 조성일이 보컬 포지션을 맡고 있지만 6명 멤버 모두 랩을 소화한다.
아직 데뷔 1년차이지만 국내외에서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5세대 보이그룹 신흥자로 부상하고 있다. 첫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 '촉(Choke)'은 영국 유명 음악 잡지 '뮤직 위크'가 발표한 커머셜 팝 차트 부분에서 12위를 기록했다. 미국 아이튠즈 K팝 차트에선 스피드 버전의 '촉'과 함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82메이저는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글로벌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황성빈은 "첫 활동으로 해외에서 많은 반응을 주셨고 너무 감사하게도 차트에도 이름을 올려봤다"며 "'혀끝'을 통해 조금 더 발전적으로 차트에 올려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지난 순위보다 더 올라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성일도 "촉(Choke)' 활동으로 1위 후보까지 올랐는데 아쉽게 1위를 하지 못했다"며 "이번에 1위를 하면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팬송을 만들고 싶다. 팬분들께서도 우리에게도 굉장히 좋을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82메이저의 미니 2집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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