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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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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정서현 인턴 기자 = "다섯 명이 다시 모여서 많은 분들에게 '다섯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로워요."(예지)

3.5세대 대표 K팝 걸그룹 '있지(ITZY)'가 약 1년 만에 5인 완전체로 돌아왔다. 예지, 류진, 채령, 유나 4인으로 활동하다가 건강 문제로 휴식을 취한 리아까지 복귀하면서 '천군만마'를 얻었다.

있지 리아는 15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미니 9집 '골드(GOLD)' 간담회에서 "팬 분들과 멤버들, 많은 분들이 믿고 기다려주셔서 좋은 모습으로 설 수 있었어요. 더 준비된 모습으로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리아가 빈자리를 채운 만족감이 큰 앨범이다. 예지는 "다섯 명이서 앨범을 준비하면서 '리아 목소리가 필요했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그것이 전 앨범과 큰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유나는 있지의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믿지(팬덤) 앞에서 완전체로 무대 공연을 할 때"를 꼽았다. "다섯 명의 뭉쳐진 합과 퍼포먼스와 음악적인 메시지, 그런 것들을 들으면서 행복과 감동을 느끼는 믿지들과 함께하는 그 순간이 찬란하게 빛난다"는 것이다.

"짜릿한 금 맛"(예지)을 담은 이번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 '골드(GOLD)'와 '이매지너리 프렌드(Imaginary Friend)'를 내세웠다. '골드'는 강렬한 일렉 기타의 록 사운드 위 파워풀한 보컬 샤우팅이 리스닝 포인트다. '이매지너리 프렌드'는 감미로운 음색의 보컬 하모니와 감성적인 노랫말이 청자들의 상상력을 극대화한다.

채령은 두 타이틀곡 퍼포먼스의 차이점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골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에너지를 쏟아내요. '이매지너리 프렌드'는 '있지가 이런 선을 쓸 수도 있나' 싶게 완급조절을 예쁜 선으로 보여줍니다. 또 '골드'는 헤드뱅잉이 메인 안무예요. '이매지너리 프렌드'는 늑골을 잡고 들숨 날숨을 해야 합니다 .완급조절이 필요한 예쁜 춤이죠."

유나는 "'골드'에서는 있지의 힙하고 록스타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매지너리 프렌드'는 새로운 느낌이죠. '있지가 몽환적인 노래를 하면 어떤 모습일까'를 새롭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K팝 히트곡 메이커 라이언 전, 미국 프로듀서 뎀 조인트(Dem Jointz)가 타이틀곡을 작업했다. 앨범엔 대세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 창빈이 곡 작업과 피처링을 맡은 '배이(VAY)'(Feat. 창빈 of Stray Kids)', 데뷔 5주년을 기념한 팬송 '파이브(FIVE)' 등 총 11곡이 실렸다.

리아의 휴식기에 녹음한 곡들을 다섯 명 버전으로 재녹음했다. 리아는 "제 목소리를 포함해서 들려드릴 수 있어서 기뻤어요. 멤버들과 함께하지 못했던 기간이 있었죠. 돌아와서 준비하면서 저도 멤버들의 힘을 많이 느꼈습니다. 되게 반갑고, 앨범명에 맞게 초심으로 돌아가서 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앨범 테마 '아워 월드 이즈 스틸 디퍼런트(Our World is still different)'는 있지가 2019년 2월 발매한 데뷔 앨범 '있지 디퍼런트'의 연장선상이다. '여전히 빛나고 지금도 다른' 있지의 이야기와 음악을 담았다. 그런데 데뷔곡 '달라달라',그 유명한 어깨춤으로 시작하는 '워너비(WANNABE)' 등 아직도 있지의 대표곡들은 초창기 곡이다.

예지는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 '달라달라' 때의 감정을 느꼈어요. 완전체의 모습을 다시 보여준다는 점에서 멤버들 모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믿지에 대한 모든 마음을 담아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자' 하는 각오를 하고 들고 왔죠. '우리는 아직도 여전히 다르다'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있지는 데뷔 때부터 한결 같이 '자존감'에 대한 얘기를 꾸준히 해왔다. 그런데 같은 메시지를 노래하다 보니 '어떻게 새롭게 표현해야 하나'라는 부분에서 늘 고민이 컸다. 이번에 다양한 음악적 변화, 효과로 최대한 피로감을 없애려고 노력한 이유다.

"전과 같은 메시지를 전했을 때 고마워하시는 팬 분들을 보면서 '우리가 하고 있는 게 맞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래서 좀 더 매진하게 됐어요!"(류진)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dochi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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