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설 사실"…서지영·이지혜, 15년만 카메라 앞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그룹 '샵' 출신 서지영과 이지혜가 불화설을 언급했다.

서지영은 17일 유튜브 채널에 '15년 만에 카메라 앞에서 함께한 이지혜 서지영'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불화설은) 뭐 다 사실이었다"면서도 "그러기엔 좀 오래되긴 했다. 사람들이 어차피 이제 관심이 없다"며 웃었다. 이지혜는 "내 인생의 한 획을 함께했던 친구"라며 "너무나도 친했고 (중간에) 보류 시간이 있었지만, 다시 친해진 나의 절친"이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2002년 10월 엘리베이터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샵은 해체했다. 이지혜는 최근 샵 모임에 서지영이 불참한 것과 관련 "원래 다 만나려고 했는데 지영이가 외국에 가 못 만났다. 오해할 만한 기사가 났는데, 오늘 이렇게 같이 인사를 함으로써 더 이상 이제 멤버간 불화에 관한 (이야기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재결합 가능성도 언급했다. 서지영이 얼마 전 그룹 'god' 콘서트를 다녀왔다고 하자, 이지혜는 "샵도 콘서트 한 번 하는 거 어떠냐"고 물었다. 서지영은 "떨리는 것도 문제인데, 이제는 말을 조금만 크게 해도 기침이 나온다"며 "우리는 립싱크 가수인데, 언니는 라이브를 잘해서 참 미안하다. 그 시절 내가 팀도 잘 만났고 운이 좋았다"고 답했다. 이지혜는 "장담할 순 없지만 칠순 전에 가능할 수 있다"며 "지영이가 마음이 아예 없으면 (유튜브에) 나오지 않는다. 마음을 열어주면, 당장은 조금 힘들지만 60대에 (콘서트를 할 수 있겠다는) 그런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서지혜는 두 아이를 키우며, 엄마의 삶을 살고 있다. 이지혜는 "우리 지영이가 곱게 잘 늙었다"며 놀랐다. 셋째 계획을 묻자, 서지영은 고개를 흔들었다. "이젠 기운이 하나도 없어 어떻게 셋째를 볼까 싶다. 언니가 낳으면 내가 봐 줄게"라고 제안했다. "너무 오랜만에 인사해 떨렸다. 횡설수설해 죄송하다"며 "언니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용기 내서 나왔다. 종종 언니 유튜브를 통해 인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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