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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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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MBN이 '뚝딱이 아빠'로 알려진 개그맨 김종석을 두고 상반된 내용의 방송을 내보내 혼란을 가중시켰다. 불필요한 콘셉트와 과도한 자극성으로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선 김종석이 출연해 경기 하남시와 양평에서 대형 카페 3개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가치만 300억원, 전체 자산이 500억원이라며 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 달 전 '특종세상'에서는 김종석이 커피로 미국 시장에 도전했다가 22억원의 빚을 지면서 100억원의 부채가 있다고 호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짓 방송' 시비가 나오고 있다.

당시 '특종세상' 방송에서 김종석은 모텔을 전진하며 "(빚을) 감당할 수 없는 형편이 됐다"며 "현재 빚이 100억원 정도인데 '그 정도 빚은 빚이라고 할 수 없다'는 위안을 한다. 월 이자만 6000만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MBN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종석 씨를 다룬 9월 12일 방송 '특종세상'의 내용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10월 20일 방송된 '사노라면'을 통해 해당 내용을 보강 취재해 방송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문제가 된 '특종세상' 다시보기 서비스를 삭제했다"며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종석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00억 가량의 빚을 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전체 자산 500억 모두 제 소유"라며 "은행 대출금은 보유 부동산 가치의 2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서초동에 자가로 아파트가 있고 '특종세상' 제작진이 허름한 모텔을 미리 잡은 후 그가 살고 있는 거주지로 둔갑시켰다고 했다.

김종석은 "오해가 있는 부분은 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린이 프로를 40년 했다. 많은 학부모가 나를 보며 자랐다는 뜻인데 내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워야 하는데 잘못된 모습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은 든다"고 밝혔다.

김종석은 EBS 어린이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에서 뚝딱이 아빠로 활약해 인기를 끌었다. 이후 아동 전문가로 활동한 그는 1년에 행사 MC를 500여개 소화하며 억대 수익을 올릴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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