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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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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록그룹 '더 크로스' 멤버 김혁건(43)이 근황을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가 지난 21일 공개한 영상에는 김혁건이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김태원은 "혁건아, 지금 나아지고 있는 거냐?"고 물었다. 김혁건은 "손상된 척수는 회복되지 않아서 기능이 좀 더 좋아지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몸이 마비된 채로 쭉 살아야 하기 때문에 계속 합병증이 생긴다. 방광, 폐, 근육 기능이 모든 게 점점 약해지는 상황"이라면서도 "관리를 잘 해서 오랫동안 노래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김혁건은 김태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제가 이렇게 지내다가 한참 활동 안 할 때 형님이 저한테 전화해서 '잘 지내냐? 어디 많이 아파' 이렇게 물어봐 주신다. 선배들 많은데 이름은 얘기 안 하지만 제가 다치고 나니까 연락하는 분이 많이 없다. 이런 거 보면서 '형님이 참 마음이 따뜻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혁건은 2003년 더 크로스 1집 앨범 '멜로디 쿠스(Melody Quus)'로 데뷔했다. '돈트 크라이' '당신을 위하여' 등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2012년 교통사고를 당한 뒤 전신마비 장애를 지니게 됐다. 다시는 노래를 부를 수 없는 위기에 처했으나, 이를 안타깝게 여긴 서울대학교 로봇융합연구소 방영봉 교수팀의 지원으로 복식호흡 보조장치를 이용해 노래를 다시 할 수 있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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