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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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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연인과 결별에 비뚤어진 마음으로 살해를 한 남성의 사건이 소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연출 이지선) 8회에선 과학수사대(KCSI)가 해결한 사건이 전해졌다.

사건은 어느 날 오전, 길가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진 여성을 발견했다는 신고로 시작됐다.

한 여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몸에는 자창이 있었다. 혈흔을 따라가니 안방에서 또 다른 여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돼 충격을 더했다.

두 사람은 모녀였고, 어머니의 이혼 후 1년간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어머니의 몸에는 16개의 자창이 있었다. 범인은 어머니의 입 양쪽을 훼손하는 잔혹한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는 지문이 없었지만, 방바닥에는 여러 개의 족적이 남아 있었다.

특히 결정적 증거는 집 근처 비닐하우스 뒤에서 발견된 대변이었다. 대변 옆에 남겨진 족적이 집 안 족적과 일치했고, 수사팀은 샘플을 채취해 감식을 의뢰했다.

수사팀은 탐문 중 동네에 혼자 사는 50대 여성의 집에서 원인 모를 방화가 연달아 발생한 것을 알게 됐다.

이 여성의 전 남자친구가 이별에 앙심을 품고 방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사망한 어머니가 50대 여성과 절친한 사이였고, 교제 사실을 알게 되자 남성의 범죄 전력을 알려주며 조언을 했던 것.

이를 알게 된 남성은 결별 원인이 사망한 어머니 때문이라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남성은 전과 17범으로, 의심을 받았지만 알리바이를 확보한 뒤 귀가 조치됐다.

국과수에서 대변 샘플에서 아무것도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에 급속 냉동한 대변 샘플을 국과수에 다시 의뢰했고, 확보된 DNA가 남성의 DNA와 일치했다.

남성은 거짓 진술로 수사를 회피하려 했으나 증거가 나오자 범행을 시인했다.

제작진은 "그는 홧김에 주방에 있던 칼로 피해자를 찔렀으며 입을 훼손한 이유는 더는 말을 하지 말라는 뜻이었다고 주장해 충격을 더했다. 대변을 남긴 이유는 배가 아파 참을 수 없어서 였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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