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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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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프리랜서 아나운서 출신 모델 김나정(32)이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김나정은 12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어젯밤 마닐라발 대한항공 인천행 11시 비행기가 12시 5분으로 늦춰지고 늦은 저녁 공항 직원, 승객, 이미그레이션 모두가 저를 촬영하고 트루먼쇼처럼 마약 운반사태를 피하려고 제가 캐리어와 가진 백들을 모두 버리고 대한항공 타지 않고 다시 나왔다"고 적었다.

이어 "저 비행기 타면 죽는다. 대한민국 제발 도와달라.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고 덧붙였다.

김나정은 "그것을 가지고 저의 과대망상으로 어떤 식으로든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를 못 타겠다"며 마약을 언급했다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김나정은 앞서 이날 본인 소셜미디어에 "마닐라 콘래드호텔입니다.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됐습니다"라고 적었다. "공항도 무서워서 못 가고 택시도 못 타고 있어요. 도와주세요"라고 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마닐라의 한 호텔 내부를 찍은 광경이 담겼다. 아울러 김나정은 누군가와 나눈 문자 메시지의 내역을 공개했다.

"전화주세요" "연락 좀 주세요" 등의 메시지가 실렸다.

또한 김나정은 "대사관 전화 좀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고, 누리꾼들은 걱정을 쏟아냈다. 도움을 긴급 요청한 김나정은 이날 오후 12시 5분 마닐라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에 탑승 사실을 알렸다.

한편 김나정은 이화여대 동양학과를 졸업했으며, 프리랜서 아나운서와 기상캐스터로 활약했다.

2019년 미스맥심 콘테스트에서 우승했다. 예능물 '검은 양 게임'(2022)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2024)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채널S 예능물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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