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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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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가수 이승환이 김장호 구미시장을 향해 측은하다고 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에는 '한낮의 매불 초대석'에는 가수 이승환, 법무법인 해마루의 임재성 변호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승환은 "저는 관계를 잘 맺지 않는 편이다. 방송국 사람들과 어떤 관계도 없다. 저를 누르거나 제가 부탁할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방송을 하지 않아도 공연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있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승환은 최근 논란이 된 경북 구미시 콘서트 취소 사태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승환은 "오늘도 본인 SNS(소셜미디어)에 60(나이) 이야기를 또 하시고 나보고 측은하다고 그렇게 썼더라"고 말했다.

"난 더 측은한 게 뭐냐면, 서약서에도 그렇게 돼있고 읽는 자료에도 그렇게 돼있다.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이 완전 비문이다.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등'이라고 써야 맞는 문장이다. 주위 참모들이 어떤 분들이길래 비문을 계속 쓰는 거냐.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측은하다"고 덧붙였다.

이승환은 "난 사실 타격감이 1도 없다. 난 소송을 정말 많이 했다"고 밝혔다.

"사실 이게 내가 지탄받을 일을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쪽이 지탄받을 일을 한 거다"고 설명했다.

"난 대응하느라 변호사와 얘기하고 SNS 글 쓰는 것 때문에 운동을 2시간 반을 해야 하는데, 1시간 반으로 줄였다. 그게 너무 안타깝다. 그 정도"라고 말했다.

구미시는 25일 예정됐던 이승환의 구미 콘서트를 전날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했다. 현지 보수 우익단체는 이승환이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해 정치적인 발언을 했다며, 그의 콘서트 취소를 주장했다. 콘서트는 그럼에도 매진됐다. 이승환은 "구미시 측의 일방적인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입장문을 내고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35주년 콘서트 '헤븐(HEAVEN)' 구미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구미시 홈페이지 참여소통 자유게시판엔 이승환 콘서트 취소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김 시장이 이씨의 나이를 언급한 점도 화제가 됐다. 김 시장은 "이승환씨의 개인적 정치적 성향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 이승환씨도 나이가 60이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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