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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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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배우 박영규(72)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그리워했다.

박영규는 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 "제가 (아들 사망 사고 이후) 5, 6년은 폐인이 돼 아무것도 안하고 밴쿠버에서 살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하지만 다시 방송을 하게 된 이유는 결국 아들 때문이었다.

그는 "우리 아들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담담히 말했다.

"아들이 항상 그랬다. 아빠는 사업이고 뭐고 아무것도 하지말고 연기만 하라고. 아기 때도 알더라. 사업하면 망할 것 같다고. 그래서 우리 아들 말처럼 다시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박영규는 2014년 말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정도전'으로 우수연기상을 받을 때도 아들을 기억했다.

그는 "하늘에 있는 아들한테 부끄럽지 않도록, 아들이 하늘에서 날 보고 빨리 찾으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아들의 묘에 대해선 "처음엔 납골당을 하려고 했는데 우리 아들이 아기 때 단칸방에서 답답하게 살았다. 항상 큰 집에 아들 살게 해주는 게 꿈이었는데 못 이뤘다"면서 "늦게라도 우리 아들 넓은 마당에서 뛰어놀으라고 땅을 300평 사서 수목장 했다. 갈 때마다 '잘 놀았어? 아빠 왔다'고 한다"고 먹먹해했다.

앞서 박영규는 2004년 당시 미국에서 유학하던 외동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었다. 사고 당시 22세였던 그의 아들은 친구가 운전하는 오토바이 뒷좌석에 탔는데, 다른 차와 추돌하면서 변을 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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