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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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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투자수단으로 여겨져 온 암호화폐가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신용카드 결제보다 낮은 수수료와 이용자 편리성 등을 장점으로 암호화폐 간편결제가 가능한 사용처가 늘어나면서 암호화폐의 자산화가 시작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간편결제가 가능한 암호화폐로는 페이코인과 밀크 등이 있다. 페이코인을 개발한 다날은 세계 최초로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상용화한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그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개발해 편의점부터 마트, 영화관, 놀이공원까지 다양한 곳에서 페이코인으로 결제를 도입했다.

페이코인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 수는 10만여개이며 사용자 수는 총 250만명에 달한다. 페이코인을 통한 간편결제는 페이코인이 상장된 암호화폐거래소에 원화를 입금해 페이코인을 구매한 뒤 페이코인 모바일 지갑 앱에 코인을 전송한 뒤 가맹점 결제를 진행하면 된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세 곳에서 페이코인을 구매할 수 있다. 페이코인 결제가 가능한 업종은 편의점과 마트부터 패스트푸드, 카페, 놀이공원, 영화관, 골프, 대리운점, 통신사 등이 있다.

야놀자코인으로 유명한 밀크는 여행과 레저 분야의 서비스 회사를 연결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밀크의 파트너사에는 야놀자부터 진에어, 신세계면세점, 트라발라닷컴 등 여행·숙박 관련과 메가박스, 인터파크, CU 등 여가·생활까지 다양한 회원사들이 있다.

밀크 플랫폼에서는 이용자들이 보유한 밀크 코인을 언제든지 파트너사들의 참여사들의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또 파트너사 기업들이 각자 운영하는 포인트들을 밀크 플랫폼에서 암호화폐인 밀크로 바꾼 뒤 결제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즉, 흩어진 포인트까지 한곳에 모아서 사용도 가능하다.

이처럼 암호화폐 결제에 대한 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한 이유는 신용카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 때문이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 수수료의 경우 1.5~2% 수준으로 책정되지만 암호화폐의 경우 1% 미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절약된 수수료를 통한 소비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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