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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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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 최초의 백화점인 영남백화점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진주시에 따르면 도심 흉물의 상징과도 같은 옛 영남백화점 건물(안전등급 D)이 다목적 아동·복지센터로 탈바꿈하기 위해 30일 철거에 들어간다.

진주시는 소음, 분진 발생 방지를 위해 분진망, 방음벽, 가설울타리 등 준비 작업을 끝내고 30일 철거 공사에 들어가 내년 1월 말까지 철거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원도심 인사동에 위치한 옛 영남백화점은 1991년 건축물 준공 이후 진주시 최초의 백화점으로 개점했다. 하지만 1992년 부도로 영업이 중단된 이후 30년 간 방치돼 오다가 2019년 1월에는 전기합선에 의한 화재까지 발생해 도심의 흉물이 됐다.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건축물로 전락해 인근 상권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특히 120여명에 이르는 소유주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민간의 자력 정비는 사실상 어려워 방치돼 오던 중 진주시의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시가 매입·철거하게 됐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의 위험건축물 도시재생 특별공모에 선정돼 국·도비 60억원을 지원받아 다목적 아동·복지센터 건립에 탄력이 붙었다.

2019년 화재 당시 현장을 찾은 조규일 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 의지를 보여 왔다.

시는 249억원을 투입해 내년 6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다목적 아동·복지센터를 건립한다.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7078㎡의 규모로 건립되는 센터에는 영유아 놀이체험실, 어린이 건강꿈동산, 장난감은행, 작은도서관 등 아동·복지시설과 성북동 행정복지센터, 80면의 공영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시는 시간과 비용을 더 투입해서라도 공사 중 소음을 줄여 인근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반적인 철거현장에서 사용하는 브레이커 방식 대신 유압력으로 콘크리트를 분쇄하는 압쇄공법으로 공사, 소음을 줄이는 철거방식을 선택했다.

또한 낙하물 방지를 위해 외부비계와 안전 난간대, 낙하물 방호시트 등을 설치하고 현장 여건에 맞게 교통 안내원 등을 배치해 안전한 철거 공사가 될 수 있도록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도심속의 흉물이 돼 시민 안전을 위협하던 옛 영남백화점을 철거하고 다목적 아동·복지센터를 건립되면 도심 환경 개선과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공사장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서 주변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난 11월22일 ‘진주시 다목적 아동·복지센터’의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DPOA건축사사무소의 작품 ‘길을 만들고 연결하는 복합 복지백화점’을 선정했다.

당선작은 자연요소가 풍부해 공간이 여유롭고 다양한 기능들이 경계 없이 서로 연결되어 변화 있는 공간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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